[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채용시장에 발맞춰 플랫폼 기반의 유연하고 확장 가능한 사업 모델을 적극 활용해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성장을 가속화하겠다."
권인택 오픈놀 대표이사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이후 사업 계획과 비전에 대해 이같이 밝히며 시장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2012년 설립된 오픈놀은 진로·채용·창업 분야의 교육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직무기반 매칭 온·오프라인 플랫폼 '미니인턴'을 운영중이다. 미니인턴은 2022년 기준 오픈놀 매출액의 약 76%를 차지한다.
미니인턴은 최근 직무 중심의 수시 채용으로 변화하고 있는 채용 환경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통해 구직자에게는 실무 경험·취업 기회를, 구인기업에게는 우수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미니인턴은 구직자 역량강화 콘텐츠를 제공하는 'M클래스', 프로젝트 기반의 구직자 역량 평가를 기반으로 한 매칭 솔루션인 '채용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AI를 활용한 직무기반 매칭 플랫폼으로 확장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오픈놀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 정부기관이나 교육기관의 일자리·교육지원 사업에도 참여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공공기관 매출액은 2019년 이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약 44%씩 성장했다. 올해 1분기에도 총 148억원 규모로 수주를 따내 이미 지난해 전체 매출액을 넘어섰다.
권 대표는 "향후 AI 기술 고도화를 이뤄 신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시장 선도기업으로 성장하겠다"며 "디스플레이 포트폴리오 서비스를 프리랜서 시장으로 확대하고, LMS(Learning Management System)형 미니인턴 등을 통해 기존 서비스를 세분화·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외에도 공간 활용을 통한 '코워킹', '코리빙' 서비스와 메타버스형 교육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매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수익성을 개선해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최근 글로벌 서비스 진출과 관련해 5년짜리 계약을 체결했고, 하반기부터 동남아를 기반으로 업무교육 등을 본격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오픈놀은 IPO로 조달한 자금을 마케팅과 연구개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기존 취업 관련 커뮤니티를 통한 홍보 외에 대외적으로 자사 서비스를 알리기 위해 TV와 SNS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마케팅을 진행한다는 전략이다. 또 연구개발 인력을 충원하고,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서버 등 인프라를 보완해 서비스의 수준을 고도화한다는 목표다.
오픈놀의 총 공모주식수는 165만주,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1000~1만3500원이다. 오는 6월 14일과 15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21일부터 22일까지 일반청약을 받는다. 7월 초 상장 예정이며, 상장주관회사는 하나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