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6월부터 11월까지 전국 전통시장에서 '별별 야시장'을 열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소진공에 따르면, 올해 별별 야시장 개최 대상은 특성화시장 육성사업에 참여하는 전국 56곳이다.
별별 야시장의 특징은 전통시장 인근 지역 주민과 관광객을 상대로 저녁 시간용 먹거리부터 문화공연까지 독특한 경험 기회를 주는 것이다. 소진공은 우수한 시장을 골라 홍보하고, 지방자치단체 및 관계기관과 함께 야시장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경북 경산시 공설시장에선 6월부터 10월까지 매주 금·토요일마다 '별찌야시장'이 펼쳐진다. 공설시장은 지난해 별찌 야시장에서 경산시립극단과 연계한 연극과 유휴공간을 활용한 문화공연, 여러 가지 먹거리를 선보여 지역 명소로 자리 잡았다.
서울 강동구 길동복조리시장은 7월부터 인근 거주 직장인 또는 1인 가족 대상 '수고했어포차'를 운영한다. 수고했어 포차는 직장인들이 가장 힘들어한다는 매주 수요일 6~9시 만날 수 있다. 수요일 길동복조리시장에선 명함이나 사원증을 보여주면 응모 가능한 사은품 증정 이벤트도 열린다.
경기 부천시 역곡상상시장도 퇴근길 손님을 겨냥해 10월부터 11월까지 매주 금요일 저녁 7시마다 '상상야행포차'를 선보인다. 먹거리와 체험 프로그램 운영, 길거리 공연(버스킹) 등도 마련해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다는 목표다.
전국 특성화시장의 별별 야시장 행사 일정은 상인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소진공은 특성화시장뿐 아니라 지역 특색을 살린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도록 '야시장 현장 스케치' 영상도 만들어 공유할 예정이다.
별별 야시장에 대해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상인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통시장이 가족 단위 나들이객부터 엠제트(MZ)세대까지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므로 많은 관심과 방문 바란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