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네이버가 문서 작성 서비스 '네이버 오피스' 서비스를 출시 11년만에 운영을 종료한다. 지난 2008년 시작한 PC 백신 서비스도 약 15년만에 서비스가 종료된다.
22일 네이버는 지속적인 사용자 감소로 네이버 오피스 서비스를 오는 11월 30일 종료한다고 밝혔다. 오는 12월 1일부터는 서비스 화면에 접속할 수 없으며, 네이버 오피스의 '워드'와 슬라이드(프레젠테이션), 셀(스프레드시트), 폼(설문) 등 기능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또 .ndoc, .nppt, .nxls, .nfrm 등 네이버 오피스 전용 형식으로 저장된 문서의 사용도 제한된다.
네이버 오피스는 별도의 설치 프로그램 없이 인터넷만 연결되면 웹과 모바일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웹 버전은 지난 2012년 9월, 모바일 버전은 2014년 7월 각각 출시됐다.
네이버는 "서비스 종료 이후에도 확인이 필요한 파일은 11월 30일까지 마이크로소프트 형식(.docx, .pptx, .xlsx)이나 PDF, .txt 형식으로 미리 변환해 저장하기를 권장한다"며 "다만 다른 형식으로 파일 변환 시 문서 작성 기술의 차이로 인해 자간, 줄 간격 등이 원본과 100%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유사 서비스 제공 계획은 없는 상태"라며 "네이버 오피스 서비스 종료 후 미처 변환하지 못한 네이버 오피스 전용 형식 문서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할 수 있을지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지난 2008년 시작한 PC 백신 서비스도 오피스 종료일과 같은 11월 30일부로 종료한다.
네이버는 "빠르게 변화하는 이용자 환경 변화에 발맞추고 모바일 보호에 집중하기 위해 고민 끝에 서비스 종료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