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9% 돌파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9%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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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형도 오름세 전환...서민대출자 부담 가중

[서울파이낸스 안보람 기자]<ggarggar@seoulfn.com>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마침내 연 9%를 돌파했다. 변동금리형 주택대출 금리도 오름세를 타기 시작해 서민 대출자들의 부담이 이래저래 커질 수 밖에 없게 됐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번 주 초 3년 고정형 주택대출의 금리를 7.55~9.05%로 고시해 지난 주초에 비해 0.12%포인트 인상했다. 지난 달 13일에 비해 1.00%포인트 급등하면서 9%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하나은행의 경우 지난주보다 0.10%포인트 올린 8.10~8.80%로 고시했다. 지난 달 6일 이후 근 두달 간 상승폭이 0.96%포인트에 달한다. 신한은행도 0.10%포인트 높은 7.40~8.80%로 고시했다.
국민은행은 7.14~8.64%로 0.05%포인트 인상했다. 이는, 지난 달 6일에 비해 0.91%포인트 급등한 것. 대출금리 체계를 변경한 2005년 4월에 비해서는 최고 금리가 2.30%포인트 올랐다. 외환은행과 기업은행은 각각 7.42~8.12%와 6.87~8.33%로 0.05%포인트와 0.04%포인트 씩 인상했다.

주택대출 고정금리가 급등한 것은 기준 금리가 되는 은행채(신용등급 AAA급 3년물 기준) 금리가 국제유가의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정책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 등으로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4월말 5.47%수준이던 은행채 금리는 지난 23일 6.49%까지 크게 올랐다.
한편, 시중금리 상승이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에도 영향을 주면서, 이를 근거로 책정되는 변동금리형 주택대출의 금리도 오름세를 타기 시작했다.
국민은행은 이번 주 3개월 변동형 주택대출의 금리를 6.13~7.63%로 고시했다. 지난 주에 비해 0.01%포인트 올린 것이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도 6.27~7.77%와 6.37~7.77%로 0.01%포인트 인상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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