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에디슨모터스 최종 인수예정자로 KG모빌리티 선정
법원, 에디슨모터스 최종 인수예정자로 KG모빌리티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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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 후 영업망 회복 등을 바탕으로 판매 증대 추진"
(사진=KG모빌리티)
KG모빌리티 로고(사진=KG모빌리티)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KG모빌리티가 에디슨모터스 최종 인수 예정자로 선정됐다.

3일 KG모빌리티에 따르면 창원지방법원은 KG모빌리티를 에디슨모터스 최종 인수 예정자로 선정했다. 에디슨모터스는 회생계획안을 작성해 법원에 제출하고, 관계인 집회를 통해 회생계획에 대한 채권자 동의를 얻어내면 회생절차를 종결할 수 있게 됐다.

에디슨모터스는 지난해 6월 자금 사정 악화로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KG모빌리티 전신 쌍용차의 인수·합병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업체다. 당시 에디슨모터스는 인수 대금 잔금을 내지 못해 계약을 체결하지 못했고, 오히려 이 과정에서 재무 상태가 급격히 악화돼 올 1월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는 처지가 됐다. 쌍용차는 이후 KG그룹을 새 인수자로 맞이하며 사명을 KG모빌리티로 바꿨다.

에디슨모터스는 1월 법원으로부터 기업회생절차 개시 결정이 내려진 후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인가전 인수·합병 절차에 들어갔다. KG모빌리티는 에디슨모터스의 전기버스 생산역량과 자체기술, 영업망을 갖춘 점에서 회생 가능성을 높게 보고 인수·합병을 추진했다. 올 3월 에디슨모터스 인수에 대한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한 데 이어 5월에는 에디슨모터스와 조건부투자계약을 맺고 100억원의 긴급운영자금을 차입해줬다.

KG모빌리티는 SUV 전문기업으로서 기술개발 역량과 성장 노하우 그리고 회생절차를 통한 성공적인 기업체질 변화 경험 등을 활용해 에디슨모터스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중·소형 트럭·버스 등으로 제품군 확대 △연구개발 및 구매소싱 분야 협업 강화 △효율성 증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 △세계 시장 확대로 판매물량 증대 등으로 에디슨모터스를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에디슨모터스의 신속한 회생절차 종결을 위해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면서 "인수 후 영업망 회복 등을 바탕으로 판매 증대와 수익성 개선, 세계 시장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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