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8월 정기변경 임박···에코프로·한화오션 등 편입될까
MSCI 8월 정기변경 임박···에코프로·한화오션 등 편입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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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입 예상 종목군, 수급·주가 선반영···인덱스 효과 기대감 낮춰야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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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8월 정기변경 시점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편출입 종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편입 종목을 예상해 투자할 경우, 기대 수익률을 더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SCI는 오는 8월 11일에 8월 리뷰를 발표하고, 같은달 31일에 리밸런싱이 진행될 예정이다. MSCI는 개별 국가 증시의 전체 움직임을 반영하기 위해 반기리뷰 및 분기리뷰를 통해 전체 시가총액 및 유통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종목을 편출입 시키는 리밸런싱을 정기적으로 시행한다.

MSCI지수에 편입되면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해외자금이 유입되기 때문에 주가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MSCI 8월 정기변경에서 에코프로, JYP Ent., 한화오션의 편입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 외에도 금양, SK텔레콤, 현대로템 등이 편입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남아란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는 지난 5월 리뷰에서 극단적 가격 상승 종목 편입 유보 조건에 의해 편입에 실패했지만, 이번에는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에코프로 편입에 따라 MSCI 한국(Korea) 내 소재 섹터 비중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남 연구원은 "에코프로 이외 3종목은 시가총액 혹은 유동시가총액이 편입 기준을 소폭 상회하거나 하회하는 수준"이라며 "확실한 편입 여부 파악을 위해 심사대상기간인 7월 중순부터 말까지 주가 흐름 모니터링을 하는 것을 권고한다"고 설명했다.

지수 편입 시 유입이 예상되는 패시브 매입 수요는 에코프로와 한화오션이 각각 9900억원, 115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해당 종목의 최근 일평균 거래대금 대비 각각 1.1배, 1.5배에 해당되는 수준이다.

이재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편입 예상 종목군 전반에 걸쳐 수급과 주가 선반영이 관찰됐다"며 "최근 편입 컨센서스가 형성된 종목들의 주가 고점 형성 속도가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심사일부터 리밸런싱일까지 과열된 주가는 단기 조정 추세를 보였다"며 "이 같은 거래 패턴을 고려할 때 편입 예상 종목 인덱스 효과 기대감은 낮출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증시전문가들은 지수 제외 예상종목으로 CJ, 이마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등의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 외에도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팬오션의 편출 가능성도 언급됐다. MSCI지수는 리뷰 때마다 편입 가능한 기업의 수를 정해 두는 편인 것으로 전해졌다. 증시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시가총액 기준과 유동시가총액 기준을 만족하더라도 편입 가능한 기업 수를 초과할 경우 시가총액이 낮은 순으로 제외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편출 종목은 3~5개로 추정한다"며 "현재 가장 편출이 유력한 종목은 CJ와 이마트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7월초 주가급등 경험과 이후 다른 종목과의 경합을 모니터링할 필요는 있지만 현재로서는 편출이 유력한 종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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