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영상 기록으로 안전 수준 강화 나선다
건설사, 영상 기록으로 안전 수준 강화 나선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CTV·드론·바디캠을 활용해 기존 동영상 촬영을 전 공정으로 확대
자체 개발한 스마트 영상분석 시스템·안전관리 시스템도 시범적용
대우건설이 구축한 드론관제시스템 운영사진.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구축한 드론관제시스템 운영사진. (사진=대우건설)

[서울파이낸스 박소다 기자] 최근 서울시가 법령 개정에 앞서 부실시공 예방을 위해 공사 기록 관리를 '건축허가 조건'으로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부실 공사와의 전면전을 선포하며 '민간 건설사들의 건설현장 동영상 기록 동참'을 요청하자 건설사들도 재빠르게 화답했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 HDC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롯데건설,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 삼성물산, DL이앤씨,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등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 모두가 건설현장 동영상 기록관리에 동참하기로 했다. 금호건설, 호반건설, 호반산업, 한화건설, 코오롱글로벌 등도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와 관련 오 시장은 지난 19일 동대문구 이문3구역 공통주택 건설현장을 방문해 최근 붉어진 아파트 붕괴사고를 언급했다. 그는 "민간 공사장의 경우는 극히 일부 공사장의 일부 공정만 동영상 기록관리가 되고 있다"며 "서울시가 작년 하반기 부터 시행하고 있는 전 과정의 동영상 기록을 (민간건설사도) 의무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포스코이앤씨와 현대건설의 경우 동영상 기록과 함께 인공지능(AI)를 적극 활용해 AI 영상분석 기반의 시스템을 운영할 방침을 내놓았다. AI가 실시간으로 현장의 위험요소를 감지하고, 안면인식 및 열화상 체온 측정 등으로 스마트 장비를 활용한 현장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대우건설도 '공사현장 디지털 종합상황판'과 드론이 촬영한 영상을 즉시 전송·저장해 권한을 가진 임직원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하는 대우드론 관제시스템 'DW-CDS(Daewoo Construction Drone Surveillance)'을 운영중이다.

이외에도 △HDC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 △금호건설 △롯데건설 △DL이앤씨 등은 관찰카메라(CCTV)와 더불어 드론, 이동식 CCTV, 바디캠 등을 활용해 기존 동영상 촬영을 전 공정으로 확대하고, 건설 현장의 안전과 품질을 철저히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 7월부터 공공 건설공사 74개 현장 전과정을 촬영해 기록관리하고 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