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NH투자증권은 KB금융이 2분기 비이자이익 개선을 통한 비은행 강점이 부각됐고, 건전성과 주주환원 불확실성 완화도 예상된다며 은행주 Top Pick을 유지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호실적과 하반기 충당금 부담 완화를 통해 2023년 지배순이익은 5조원을 상회할 전망"이라며 "주주환원 계획(환원율 33% 이상) 실천을 위해 이번 3000억원 자사주 매입 외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 혹은 기존 예상보다 높은 기말 주당배당금(DPS) 지급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앞서 KB금융은 전날 2분기 지배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3.9% 증가한 1조4991억원을 기록했다며 시장컨센서스를 상회한 실적을 발표했다. 순이자마진(NIM)도 전분기보다 0.06%p 상승했고, 비이자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52.7% 늘어난 1조3000억원을 시현했다.
양호한 실적에 KB증권은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자사주 3000억원어치를 매입해 소각하겠다고 공시했다.
정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 결정 발표를 통해 시장 일부의 은행주 주주환원 정책 지연 우려를 낮추는 동시에 하반기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 부담이 낮아지면서 수익성과 건전성 우려도 완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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