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부산엑스포, 60조 경제효과 그 이상···中 방해 근거 없어"
최태원 "부산엑스포, 60조 경제효과 그 이상···中 방해 근거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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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션 통해 사람들 달라진 일상 확인 계기 될 것"
26일 서울 종로구 가회동 휘겸재에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외신기자 대상 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26일 서울 종로구 가회동 휘겸재에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외신기자 대상 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부산엑스포 개최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이와 함께 중국과 관계에 대해서도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최 회장은 26일 서울 종로구 가회동 휘겸재에서 열린 외신기자 대상 간담회에서 "엑스포를 개최해서 발생하는 60조원 경제 효과보다 인류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 대한민국이 책임 있는 행동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 회장은 "중요한 것은 글로벌 관계다. 각 나라를 더 이해하고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찾는 과정에서 새로운 관계가 생긴다. 새로운 시장을 갖는다는 의미에서 엑스포는 훨씬 더 큰 미래 가치를 준다"고 말했다. 

또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해 "많은 나라와 관계를 맺을 새로운 계기"라며 "기존 엑스포와 다르게 솔루션을 내놓고 사람들의 삶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보여주는 게 목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한상의는 지난 3월 솔루션 플랫폼 '웨이브'를 소개했다. 웨이브는 집단지성을 통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발전시켜 실행하는 자발적 솔루션 플랫폼으로 현재 61개 나라의 국가관이 개설돼 있다. 대한상의는 올해 11월까지 전세계 나라의 국가관을 온라인상에 만든 뒤 문제를 모아 해결할 수 있는 그룹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한편 최 회장은 중국이 부산엑스포 유치를 방해한다는 주장에 대해 선을 그었다. 최 회장은 "중국이 부산엑스포를 방해한다는 것은 내가 가진 증거나 소식에는 없다"며 "소문으로 들은 건 있지만 틀린 얘기"라고 했다. 

중국은 2035년 엑스포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2025년 일본 오사카, 2030년 부산, 2035년 중국으로 이어지면 아시아에 엑스포가 집중돼 중국 유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부산 유치를 방해한다는 게 소문의 내용이다. 

최 회장은 "엑스포는 대륙보다 도시가 중요하기 때문에 다른 나라, 다른 도시면 상관없다. 유럽에서 계속 여러 번을 해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이에 대해 "국제박람회기구(BIE)에 확인한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최 회장은 무역파트너로서 중국은 대체불가 시장이지만, 앞으로 우리 기업들이 중국을 벗어나 시장과 사업을 다각화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중국은 제1 무역 파트너로 대체불가한 시장이지만, 중국 국내 문제와 지정학적 리스크 때문에 무역 확대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의 다각화 방향과 관련해 대체 시장을 찾고 AI와 같이 초기 단계에 있는 산업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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