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KB금융그룹이 지난해 한 해 동안 3조5485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KB금융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2 KB금융그룹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KB금융은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ESG 주요 성과와 활동을 공개하고 고객, 주주, 투자자,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소통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4가지 핵심 주제 '스페셜 리포트'와 ESG 각 부문 활동을 기술한 'ESG 리포트'로 구성됐다. 스페셜 리포트는 △다양성과 포용성 △지속가능한 금융 △기후변화 대응(TCFD) △사회적 가치 성과를 주제로 삼았다.
이 중 '사회적 가치 성과'는 KB금융의 기업활동이 환경·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화폐금액으로 산출하고 관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룹 계열사들의 핵심 금융상품 및 서비스가 사회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체계적으로 측정한 결과다. 특히 온실가스 배출, 용수 및 종이 소비 등 부정적인 요소들도 포함해 사회적 가치를 보다 균형 있게 측정했다고 KB금융은 전했다.
다양성과 포용성 부문에서는 다양성 가치를 실현하고 포용적 문화를 구축하기 위한 그룹 중장기 추진 전략 'KB Diversity 2027'의 목표별 성과를 공개했다. KB금융은 금융지주사 최초로 3인의 여성이사를 선임했으며 장애인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포용할 수 있는 채용 기회를 확대했다.
지속가능한 금융 부문과 기후변화 대응(TCFD) 부문은 전례 없는 기후위기 앞에 KB금융의 위험 요인과 기회 요인을 분석하고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이행 노력을 담았다.
ESG 리포트의 환경 부문에서는 KB Green Wave 캠페인, 글로벌 이니셔티브 활동 등 다양한 친환경 경영 활동을 소개했다. 사회 부문에는 금융소비자보호, 디지털 혁신, 상생 금융, 사회공헌, 인재관리, 인권경영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위한 사회적 책임 활동을 기술했다. 지배구조 부문에는 사외이사 선임 프로세스, 지배구조 원칙 및 이사회 운영, 성과평가 등 KB금융의 지배구조 내용을 담았다.
윤종규 회장은 CEO 메시지를 통해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공존과 상생의 가치 실현으로 내적인 성장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해관계자와 긍정적인 영향력을 주고받으며 고객의 행복과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세상을 바꾸는 금융'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