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폭염이 지속되고 주요 산업체들이 휴가에서 복귀하는 이번주에 전력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한빛원전 2호기 재가동 승인 등 대응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태풍 카눈이 더운 공기를 한반도로 밀어올리고 주요 산업체들이 휴가에서 복귀하면서 이번주는 전력수요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최근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7일과 8일 오후 전력 수요가 92.9GW까지 높아지면서 올여름 피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는 전력 공급능력은 104GW 확보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가동이 정지된 한빛원전 2호기(0.95GW)가 4일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재가동 승인을 받아 어제부터 정상 가동됐다. 산업부는 피크에 대응하더라도 11GW 이상의 예비력이 남아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력 당국은 지난 6월 15일부터 여름철 대책기간을 운영 중이며 현재는 이번주 피크에 대비해 비상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오후에 피크가 예상되는 7일 오전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수도권 지역의 핵심 발전설비인 서울발전본부를 찾아 피크 대비 준비상황 점검에 나섰다. 

이 장관은 "이번 주 수요증가에 대비해 원전, 화력발전 등을 총동원해 충분한 공급능력을 확보했으나 예상을 벗어난 폭염이나 피크시간대 태양광발전 변동성 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실시간으로 상황을 살피며 수급관리에 한치의 빈틈이 없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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