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미래는?···LG, 투명 OLED vs 삼성, 폴더블 OLED
OLED 미래는?···LG, 투명 OLED vs 삼성, 폴더블 OL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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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비즈니스포럼 2023 개최
여준호 LG디스플레이 상무가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비즈니스포럼 2023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이서영 기자)
여준호 LG디스플레이 상무가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비즈니스포럼 2023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이서영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성장세가 주춤한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는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삼성디스플레이는 폴더블 OLED를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내걸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디스플레이 비즈니스포럼 2023' OLED 트렌드와 자사 주요 기술에 대한 로드맵을 발표했다.

최근 디스플레이 시장은 2018년부터 현재까지 연 2% 가량의 저성장 국면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여준호 LG디스플레이 상무는 "이같은 성장률은 의미 있는 성장에 제약이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주춤한 성장세에도 LG디스플레이는 메타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디스플레이 업계에서 경쟁력을 확보해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메타 테크놀로지는 유기물의 빛 방출을 극대화하는 초미세 렌즈와 휘도 강화 알고리즘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약 22% 개선하고, OLED 휘도는 물론 시야각의 한계도 뛰어넘은 기술이다. 

이와 함께 회사가 전면에 내세운 건 투명 OLED다. 여 상무는 "현재 투명 OLED는 30인치 HD, 55인치 FHD(Full-HD)를 공급하고 있는데, 이번 전시장에서 샘플로 선보인 77인치 UHD(Ultra High Definition)를 올해 말 양산할 계획"이라며 "디스플레이 투과율은 작년 40%를 지원했지만, 올해 45%로 높였고, 2025년 투과율 60%를 목표로 개선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LG디스플레이는 투명 OLED를 공급하는 유일한 업체다. 

정용욱 삼성디스플레이 상무가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비즈니스포럼 2023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이서영 기자)
정용욱 삼성디스플레이 상무가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비즈니스포럼 2023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이서영 기자)

삼성디스플레이는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지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정용욱 삼성디스플레이 상무는 "과거 피처폰은 13억대 가량이 팔렸고, 이후부터 단일한 형태였던 피처폰 형태가 클램셸(조개껍데기), 슬라이더 등의 형태로 변화하다가 스마트폰 시장으로 넘어왔다"며 "현재 스마트폰에서 바 형태가 약 12억대 정도 팔리며, 이제 본격적으로 디자인 변화가 생기고 판매량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클램셸은 3억5000만대까지 팔렸는데, 올해 폴더블 스마트폰 예상 판매량이 2000만대 수준이기 때문에 여전히 소비자 수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삼성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분야에서 패널을 안·바깥쪽으로 모두 접을 수 있는 '인앤아웃' 폴더블폰, 수직 방향으로 패널을 늘릴 수 있는 '버티컬' 슬라이더블폰 등을 구현할 계획이다. 정 상무는 "슬라이더블 제품은 2~3년 안에 출시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는 '2022 인텔 이노베이션'에서 최주선 사장이 직접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 제품을 공개하기도 했다. 또한 패널을 안으로 접는 플렉스G, 안쪽과 바깥으로 패널을 2번 접는 플렉스S, 양방향으로 패널을 늘리는 슬라이더블 플렉스 듀엣 등의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폴더블 폰 외에도 바 형태의 스마트폰에서는 제로 베젤 디스플레이도 준비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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