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원 전 쌍용그룹 회장 빈소 추모 발길 이어져
김석원 전 쌍용그룹 회장 빈소 추모 발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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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김석원 전 쌍용그룹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장례식장에는 각계에서 조문의 발길이 이어졌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26일 7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김석원 전 쌍용그룹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장례식장에는 각계에서 조문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빈소가 차려진 뒤 김 전 회장이 쌍용그룹을 이끌던 시절을 함께 했던 당시 계열사 회장단과 쌍용그룹 원로들이 일제히 빈소를 찾아 고인을 기렸다.

한 측근은 "평소 소탈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한 번도 하대한 적이 없을 정도로 늘 겸손하고 배려심이 깊었던 분"이라고 회고했다.

이날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겸 국제빙상경기연맹 ISU 회장 부부도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정몽규 HDC 회장, 허윤홍 GS건설 사장,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 등 재계 총수들을 비롯해 정계, 문화계, 체육계 등 각계각층에서 보낸 근조 화환과 근조기가 빈소 앞을 가득 메웠다.

쌍용C&E, 쌍용건설, 쌍용레미콘, 용평리조트, STX 등 김 전 회장이 생전 각 분야의 주력 기업으로 키운 쌍용그룹 계열사의 대표들도 화환을 보내 조의를 표했다.

정계에서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의원이 조화를 보냈고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 국민의힘 윤두현 의원, 김동연 경기도지사, 최재훈 대구 달성군수 등이 근조기를 보냈다.

대구 출신인 김 전 회장은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신한국당 소속으로 나와 대구 달성군에서 당선돼 정계와도 인연이 깊다.

김 전 회장이 애정을 쏟았던 스카우트와 체육계, 문화계에서도 추모가 이어졌다.

장남인 지용 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학교법인 국민학원 관계자들도 속속 빈소를 찾았다. 국민대 전현직 총장단이 빈소를 찾아 조의를 표했고, 김병수 전 연세대 총장도 빈소를 방문했다.

세계스카우트의원연맹 총재인 안규백 의원이 조화를 보냈고, 한국스카우트연맹, 대한스키협회, 대한스키지도자연맹,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학교법인 광운학원, 국민대 총장 및 교수회·명예교수회, 서강대 총장 등이 추모의 마음을 전했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오는 29일 오전 7시 20분이다.

발인 후에는 노제의 일환으로 김 전 회장이 생전 거주했던 서울 종로구 신문로 사저와 인근에 있는 성곡미술문화재단, 성곡미술관 야외 조각공원 등을 돌아본 뒤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의 선산에서 영면에 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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