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음식물쓰레기로 청정수소 만든다
현대차그룹, 음식물쓰레기로 청정수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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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와 업무협약
하루 216kg 생산 추진···넥쏘 34대 충전 가능한 양
(왼쪽부터) 현대차·기아 기초소재연구센터장 홍승현 상무,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자원순환기술연구소 염경섭 소장, 현대건설 기술연구원장 박구용 전무
(왼쪽부터) 홍승현 현대차·기아 기초소재연구센터장, 염경섭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자원순환기술연구소장, 박구용 현대건설 기술연구원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수소 생태계 선도를 위해 음식물쓰레기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청정수소 생산에 나선다. 바이오가스란 산소가 없는 환경에서 미생물에 의해 유기물이 분해돼 생성되는 메탄과 이산화탄소 기체 혼합물을 말한다.

현대차그룹은 29일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현대건설 사옥에서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청정수소 생산 공동 기술개발 및 사업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현대차·기아, 현대건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향후 2년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생산하는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매일 216kg 규모의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시스템을 실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현대차의 수소차 넥쏘를 34대 이상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

협약에 따라 현대차·기아는 촉매 반응 공정을 위한 통합 시스템 구축을, 현대건설은 수소 생산 과정에서의 가스 선택 분리 기술개발을 담당한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바이오가스 전처리 기술을 연구하고 수소 생산 원료인 바이오가스를 비롯해 연구 부지 및 설비 시설을 제공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약을 통해 청정수소 생산 역량을 도모하는 동시에 재생합성연료 생산 기술도 함께 연구할 계획이다. 수소 생산 과정에서 추가로 얻을 수 있는 재생합성연료를 기존 내연기관차에 적용하는 기술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홍승현 현대차·기아 기초소재연구센터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자원순환형 에너지 기술을 심층적으로 연구하고 실증하고자 한다"며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업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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