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은행 대출금리 5.11%···3개월 만에 하락
7월 은행 대출금리 5.11%···3개월 만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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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금리 0.01%p, 기업대출 0.07%p씩 하락
예금금리 0.01%p↓···예대금리차 5개월 연속 축소
서울의 한 은행 대출 창구 앞. (사진=연합뉴스)
서울의 한 은행 대출 창구 앞.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은행권 대출금리가 3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기업대출 금리가 고금리 대출 취급효과가 소멸하면서 떨어진데다, 가계대출금리 역시 보증대출을 중심으로 소폭 하락했기 때문이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가 5.11%로 전월 대비 0.06%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3개월 만의 하락세다.

세부적으로는 가계대출이 4.8%로 전월 대비 0.01%p 내리며, 지난해 8월(4.76%)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4.28%로 0.02%p 올랐으며, 일반신용대출 금리도 한달새 0.05%p나 뛴 6.52%를 기록했다. 반면 보증대출 금리는 4.91%로 전월 대비 0.14%p나 급락했다. 이는 7개월 연속 하락세다.

대출금리 하락세는 기업대출금리가 견인했다. 7월 기업 대출금리는 5.25%로 전월 대비 0.07%p나 하락했다. 이 중 대기업 대출금리(5.17%)로 0.08%p, 중소기업 대출금리(5.32%)는 0.05%p씩 내렸다.

저축성 수신금리도 3.68%로 한 달 새 0.01%p 내렸다. 3개월 만의 하락세다.

이 중 순수저축성예금 금리(3.63%)가 0.02%p 하락했다. 청년도약계좌 출시 영향으로 정기적금금리가 0.19%p 상승한 반면 정기예금금리는 0.02%p 내렸다.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3.8%)도 0CD금리(-0.01%p)와 RP금리(-0.1%p) 등을 중심으로 0.03%p 하락했다. 그 결과 신규 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43%p로 전월 대비 0.05%p 줄었다. 지난 3월 이후 5개월 연속 축소흐름이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도 2.52%p로, 0.04%p 축소됐다.

한은 관계자는 "코픽스·은행채 금리 등의 상승으로 주담대 금리 등이 올랐지만, 보증부집단대출 중심으로 보증대출 금리가 하락하며 가계대출금리가 내렸다"며 "기업대출금리는 전월의 고금리 대출 취급효과 소멸과 일부 은행의 가산금리 인하 등으로 내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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