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5개사, 8월 65만대 판매···전년비 5.5%↑
국산차 5개사, 8월 65만대 판매···전년비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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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한국사업장, 증가 폭 가장 커···트랙스 크로스오버 효과 '톡톡'
현대차그룹 양재 본사(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그룹 양재 본사(사진=현대자동차그룹)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8월 완성차 업계 판매는 고금리로 인한 경기 불황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 폭이 가장 큰 제조사는 트랙스 크로스오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GM한국사업장이다.

1일 완성차 5개사가 발표한 8월 실적 자료에 따르면 총 판매 대수는 65만3437대로 전년 동기 대비 5.5% 늘었다. 국내 10만6482(1.5%↑), 해외 54만6955대(6.3%↑)다.

현대자동차는 8월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34만7377대를 판매했다. 국내 5만5555대(12.9%↑), 해외 29만1822대(1.5%↑)다.

기아는 8월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25만5481대를 인도했다. 국내 4만225대(2.4%↑), 해외 21만2882대(5.8%↑)다.

가장 많이 팔린 차는 스포티지(4만1376대)고, 이어 셀토스(3만1647대), 쏘렌토(2만1498대) 순이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쏘렌토(7176대)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반도체난과 경기불황 등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하반기 아이오닉5N, K5 부분변경, 카니발 부분변경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해 성장 모멘텀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GM한국사업장은 8월 전년 동기 대비 74.2% 늘어난 3만1716대를 기록하며 14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내수 3297대(8.2%↓), 수출 2만8419대(94.4%↑)다.

내수, 수출 모두 트랙스 크로스오버(내수 2129대, 수출 1만9698대)가 이끌었다. 특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지난 7월 2만대 이상(2만2375대) 수출되며 국내 승용차 수출 순위에서 1위를 차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구스타보 콜로시 GM한국사업장 세일즈·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남은 하반기 차별화된 금융 프로모션을 통해 판매를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토레스 EVX (사진=KG모빌리티)
토레스 EVX (사진=KG모빌리티)

KG모빌리티는 8월 전년 동기 대비 1.4% 늘어난 1만823대를 인도하며 6월 이후 3개월 연속 1만대 판매를 기록했다. 내수, 수출은 각각 3903대(43.6%↓), 6920대(84.4%↑)다.

내수는 소비 심리 위축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감소했다. KG모빌리티는 내수 판매 확대를 위해 내달 중형급 전기 SUV 토레스 EVX를 출시할 계획이다.

수출은 호주, 헝가리, 스페인 지역 판매 증가로 9년 만에 월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 7월 판매 대수(6805대)를 한 달 만에 경신했다. 가장 많이 선적한 모델은 토레스(1763대)다. KG모빌리티는 신흥 시장 개척 등을 통해 수출 물량을 늘려 나갈 방침이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업계 최초로 임단협을 끝낸 만큼 국내외 시장 공략 강화는 물론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강구해 판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8월 전년 동기 대비 27.6% 줄어든 8414대를 판매했다. 내수 1502대(62.0%↓), 수출 6912대(9.9%↓)다.

내수는 중형 SUV QM6(685대)가 이끌었고, 수출은 XM3(6333대)가 견인했다. 이 중 수출은 3130대를 선적했던 지난 7월 대비 120.8% 급증했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하반기 유럽 출시 예정인 신형 XM3 선적으로 인해 전월 대비 수출 물량이 늘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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