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소다 기자] SK에코플랜트는 참여 중인 캐나다 그린수소 사업인 '뉴지오호닉 프로젝트'가 캐나다 주 정부로부터 풍력발전을 위한 국유지 사용 승인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의 주관사인 캐나다 월드에너지GH₂는 뉴펀들랜드섬에 있는 국유지 '크라운 랜드' 일부에 풍력발전 및 수소생산 프로젝트 입찰경쟁에서 최종 부지 임대 사용 승인을 받았다. 사용 승인을 받은 토지 면적은 총 1077.91㎢로, 서울 전체 면적의 약 1.8배에 이르며, 가능한 풍력발전 설비용량은 4기가와트(GW)로 원자력발전소 3∼4기 분량 규모이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5월 월드에너지GH₂와 투자 협약을 통해 뉴지오호닉 프로젝트 중 1단계 사업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프로젝트의 기본설계(FEED)를 비롯해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수전해기를 공급, 설치할 예정이며 개념설계(Pre-FEED)는 지난 8월 마무리했다. 그린수소를 그린암모니아로 전환하기 위한 플랜트 EPC는 자회사 SK에코엔지니어링과 함께 맡는다.
뉴지오호닉 프로젝트는 풍력발전을 통해 생산된 전기로 물을 분해해 탄소 없이 배출하는 그린수소를 뽑아내고, 이를 다시 그린 암모니아로 전환해 유럽 등 타 대륙으로 운송하는 사업이다. 그린수소를 그린암모니아로 전환하기 위한 플랜트 EPC는 SK에코플랜트와 자회사 SK에코엔지니어링과 함께 맡는다.
이번 프로젝트는 각 단계별로 전기 생산을 위한 육상풍력발전 약 1GW,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고체산화물수전해기(SOEC)와 고분자전해질수전해기(PEMEC) 등 총 600MW가 구축된다. 3단계 풀 가동시 산술적으로 연간 그린수소 약 18만톤, 그린암모니아 약 108만톤 생산이 가능하다. 그린수소 생산은 2025년, 그린암모니아 생산은 2026년이 목표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대륙을 넘나드는 그린수소 프로젝트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글로벌 수소 생태계를 조기 실현하는 선구자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며 "2025년 그린수소 상용화의 주역으로서 뉴지오호닉 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