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너만 부사장 "스노우플레이크, 고객 연결성 제공에 최선"
[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데이터 클라우드 기업 '스노우플레이크'가 4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데이터 월드 투어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은 스노우플레이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를 위해 내한한 프랭크 슬루트만 스노우플레이크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은 전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특히 제조 분야에서 강점을 드러내는 국가"라며 "이런 환경에서 스노우플레이크 비즈니스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앞으로는 매년 한국을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기업들이 아마존웹서비시즈(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 등 세계 3대 클라우드에 구축해놓은 데이터를 한 곳에서 분석할 수 있게 하는 '크로스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고객사 8000여 곳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아모레퍼시픽 △한국타이어 등이 스노우플레이크를 활용하고 있다.
크리스티안 클레이너만 스노우플레이크 제품 담당 수석부사장(CPO)은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 오픈소스(무상공개)로 내놓은 대규모 언어모델(LLM) '라마 2'는 6개월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의 기술"이라며 "스노우플레이크는 시장이 어떻게 흘러갈 지 모르는 상황에서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지와 연결성을 제공하는 데 힘쏟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스노우플레이크는 6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스노우플레이크 서밋 2023'에서 인공지능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그래픽처리장치(GPU) 협업을 발표했으며, 거대언어모델을 보유한 오픈AI, 엔트로픽 등과도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최기영 스노우플레이크 한국 지사장은 "인공지능 전략을 위해서는 데이터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스노우플레이크는 다수 보유하고 있는 '가치 있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인텔리전스를 만들어내려고 한다"고 전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이날 단일 플랫폼과 분산 및 수익화, 최적화에서의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여기에 보안과 각종 거버넌스를 지원하는 '광범위한 플랫폼'으로 자신들의 플랫폼을 정의했다.
특히 지난 12개월간 출시한 서비스를 바탕으로 평균 10∼15%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오는 5일 같은 장소에서 고객 대상 '데이터 클라우드 월드 투어' 행사를 연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회사는 데이터, 애플리케이션, 인공지능간 협업을 주제로 데이터 클라우드 비전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