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한국부동산원은 6일 신한은행과 함께 '중소기업 ESG 경영지원을 위한 건물에너지 DB 활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업무협약은 중소기업의 자발적 에너지 절약과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마련됐으며, 양 기관은 건물에너지 DB를 활용한 약 1200억원 규모의 'ESG 금융상품' 출시를 공동으로 추진하게 된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출시될 ESG 금융상품은 건물에너지 감축에 동참하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보증료 지원 및 대출금리 감면 혜택(보증료 보증금액의 0.5% 및 대출금리 최대 1% 감면 선(先)지원, 기간은 건물에너지 감축율에 따라 1~3년)을 제공하는 상품으로, 건물에너지 감축결과에 따라 혜택기간이 차등 적용되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한국부동산원은 국가 건물에너지 통합관리시스템에 구축된 에너지 사용량 데이터로부터 중소기업의 감축결과를 확인해 신한은행에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은 별도의 감축결과 증빙자료 없이도 대출실행 및 만기연장 등 상품 운영이 가능하게 된다.
또 한국부동산원은 2015년부터 쌓아온 국가 건물에너지 통합관리시스템 운영 및 건물에너지 DB 활용 노하우를 바탕으로 건물에너지 평가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신한은행의 중소기업 ESG 플랫폼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재명 한국부동산원 산업지원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새로운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건물에너지 감축의 필요성이 민간분야까지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