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대유에이텍이 3대1 무상감자를 진행한다는 소식에 하한가를 기록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유에이텍은 전 거래일대비 -22.92% 하락한 390원으로 출발한 뒤 30여분만에 하한가에 진입했다.
대유에이텍은 전날 이사회를 열어 액면가 500원의 보통주 3주를 동일 액면가의 보통주 1주로 병합하는 무상감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사유는 결손금 보전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다.
감자 전 자본금은 580억9525만2500원에서 감자 후 193억6508만4000원으로 감소한다.
주주총회는 오는 11월 2일이며, 주총 의결 뒤 11월 15일부터 12월 3일까지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신주는 12월 4일 상장될 예정이다.
대유에이텍은 자동차 시트를 제조하는 업체로, 현대차그룹 계열사를 제외하면 시장 점유율 13%로 1위인 곳이다.
지난해 매출 1조4040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32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6월까지의 매출은 5509억원으로 전년동기(6566억원) 대비 16.1% 적고, 영업이익은 458억원 적자를 기록 중이다.
그룹 계열사인 위니아는 이날 오전 9시 38분 전거래일 대비 1.59% 하락한 989원에 거래돼 사상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위니아와 위니아전자는 4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임금 체불로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으로부터 수사를 받고 있다.
이정식 노동부 장관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상습 체불 사업주에 대한 경제적 제재를 확대하는 등의 입법 논의를 적극 지원해 우리 사회에 임금체불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