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공급 부족 우려에 '또 연중 최고치'···"100달러 간다"
국제유가, 공급 부족 우려에 '또 연중 최고치'···"100달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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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0.68%↑
원유 시추 모습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 모습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국제유가가 공급 부족 우려 속에 연고점을 또 갈아치웠다.

연내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100달러를 향해 마치 예정된 행진을 이어가는 양상이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61달러(0.68%) 오른 배럴당 90.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0.23달러(0.25%) 상승한 배럴당 93.93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두 유종 모두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간 기준으로 4% 가량 올랐다.

이날 국제유가는 공급 차질 우려와 중국 경제 회복 기대감에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같은 유가 상승에는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작용하고 있다. 러시아와 사우디의 감산 연장으로 국제 원유 시장이 상당 기간 공급 부족에 시달릴 것이란 우려가 지속되면서다.

​월가에서도 유가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상품·파생상품 리서치 책임자인 프란시스코 블랜치는 보고서에서 "OPEC+가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공급 감축을 유지할 경우 연내에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달러화는 미국 소비자 심리가 예상보다 악화했다는 지표 발표에 소폭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미 달러의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화 지수는 105.32로 전장보다 0.08% 밀렸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달러화 약세로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0.7% 오른 1924.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선물 가격은 0.7% 상승한 1946.2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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