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6일 이상' 쉬는 기업 85.2%···상여 소폭 줄어
추석연휴 '6일 이상' 쉬는 기업 85.2%···상여 소폭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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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추석 휴무 실태조사 결과···5일 이하 쉬는 기업 14.8%
2021년 추석 당일 서울 서초구 잠원IC에서 바라본 경부고속도로 상(왼쪽) 하행선 모습.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올해 추석 연휴에 6일 이상 쉬는 기업이 85.2%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은 62.6%로 전년 대비 1.5%포인트(p) 줄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 추석 휴무 실태조사'를 21일 발표했다. 

경총은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전국 5인 이상 기업 706개를 대상으로 팩스와 이메일 등을 통해 조사했다. 

올해 추석은 9월 28~30일 연휴와 10월 1일 일요일, 2일 임시공휴일, 3일 개천절까지 더해져 총 6일이다. 응답 기업 중 82.5%는 이들 연휴에 모두 휴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7일을 쉬는 기업은 2.1%, 8일 이상 쉬는 기업은 0.6%인 것으로 집계됐다. 

7일 이상 쉬는 기업은 '일감이나 비용 문제보다 단체협약, 취업규칙에 따른 의무적 휴무 실시'가 전체 53.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 밖에 '연차휴가 수당 등 비용절감 차원'이 20.0%, '일감부족 등으로 인한 생산량 조정', '기타' 의견이 각각 13.3%로 나타났다.

8일 이상 쉬는 기업의 경우 10월 9일 한글날이 월요일임에 따라 10월 7~9일이 휴무인 만큼 연이어 쉬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5일 휴무인 기업은 3.2%, 4일 이하 쉬는 기업은 11.6%로 집계됐다. 5일 이하로 쉬는 기업의 경우 '일감 부담은 크지 않으나, 납기 준수 등 근무가 불가피해서'라는 응답이 전체 46.6%를 차지했다. 이 밖에 '일감이 많아서'가 14.8%를 차지했으며, '기타' 의견은 38.6%로 나타났다. 

추석에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은 62.6%로 지난해 64.1% 대비 소폭 줄었다.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 중에서는 300인 이상 기업이 70.9%로 300인 미만 기업보다 높았다. 

상여금 지급 방식은 정기상여금이 63.6%로, 별도 상여 32.0%보다 높게 나타났다. 정기와 별도 상여금을 동시에 지급하는 기업은 4.4%로 나타났다. 별도 상여금은 단체협약·취업규칙에 명시된 상여금이 아닌 사업주 재량에 따라 별도 지급하는 상여금을 말한다. 

정기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 중 300인 이상 기업이 88.4%로 300인 미만 기업보다 역시 비중이 높았다. 반면 별도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 중에서는 300인 미만 기업이 40.1%로 300인 이상 기업 13.4%보다 높게 나타났다. 

별도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의 경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지급한다는 기업이 87.9%였다. 지난해보다 많이 지급한다는 기업은 7.6%에 그쳤다. 

한편 올해 연간 경영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응답 기업 중 45.0%가 지난해보다 악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답한 기업은 34.6%에 그쳤다. 개선될 것이라고 답한 기업은 20.6%였다. 개선될 것이라고 답한 기업 중 300인 이상 기업이 28.2%로 300인 미만 기업 19.4%보다 높았다. 악화할 것이라고 답한 기업 중에서는 300인 미만 기업은 45.1%로 300인 이상 기업 43.5%보다 근소하게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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