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외환카드, 내년 3월께 흡수합병
외환銀-외환카드, 내년 3월께 흡수합병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11.2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론스타, 올림푸스캐피탈 지분 24.7% 주당 5,030원에 인수
외환은행 이달용 직무대행은 21일 오후 3시 은행연합회에서 외환카드의 흡수합병을 공식 밝혔다. 이로써 외환카드는 국민카드에 이어 은행에 흡수합병되는 두번째 사례가 됐다.

그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외환카드 2대 주주인 올림푸스캐피탈의 지분을 매입하는 식으로 외환카드를 합병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올림푸스캐피탈 홀딩스 아시아도 자사가 보유한 외환카드 주식 1천576만주 전부를 주당 5천30원에 외환은행에 매각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외환은행과 외환카드의 합병일은 대략 내년 3월 정도로 예상된다.

이 직무대행은 은행이 이사회를 열고 카드를 합병키로 결정했기 때문에 이후 외환카드 역시 이사회와 특별주총을 열어야 한다며 합병을 위한 이사회 개최 시한 45일에 자산실사기간까지 합치면 앞으로 4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외환카드 이사회 일자는 추후 조정해야 하겠지만 빠른 시일내에 진행할 것이며 내년 1분기 중으로는 합병을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합병배경과 관련 그는 지난 10월말에 론스타로부터 1조700억원의 뉴캐피탈을 지원받았지만 현재 외환카드 유동성 지원 여력은 2천700억원 정도에 불과,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6천억원 정도의 증자를 해야하지만 여력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림푸스캐피탈 역시 구주배정 방식으로 증자에 참여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제 3자 매각도 검토했지만 자산실사 및 가격협상에 최소한 3~4개월이 소요되는 만큼 시기가 적절하지 않았다며 외환카드 유동성이 심각한 상황에서 마땅한 원매자도 없었다고 말했다.

감자여부에 대해서는 그는 외환카드의 순자산가치를 정확히 평가해봐야 감자여부를 결정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감자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감자비율과 관련 그는 자산실사를 거쳐야 정확히 비율을 알 수 있으며 적정 자본금 규모를 1천500억원 가량으로 본다고 밝혔다.

외환은행 소액주주들의 피해 우려에 대해 그는 외환카드를 청산했을 때의 피해와 합병했을 때 소액주주들이 입을 피해를 파이낸셜 어드바이저를 통해 분석한 결과 합병이 나은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주당 5천30원의 매입가가 너무 높지 않냐는 지적에 대해 그는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포함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외환카드 구조조정과 관련 그는 피합병 기관의 잘못을 따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며 피합병된 회사는 경영 및 마케팅의 비효율성 등 뭔가 문제가 있으니까 합병되는 것 아니냐며 구조조정은 하나의 통과의례라고 밝혀 강력한 구조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외환카드 노조는 외환은행으로의 흡수합병과 관련 반대 투쟁에 돌입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