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진 한경협 회장 "강신호 회장 기업가 정신 이어가겠다"
류진 한경협 회장 "강신호 회장 기업가 정신 이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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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쏘시오그룹 명예회장 3일 별세, 향년 96세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명예회장. (사진=동아쏘시오그룹)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명예회장. (사진=동아쏘시오그룹)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3일 향년 96세 일기로 별세한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명예회장에 대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강 명예회장은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지낸 바 있다. 

류 회장은 추도사를 통해 "회장님은 29, 30대 전경련 회장을 맡아 경제사절단으로 전 세계를 누비며 민간외교관으로 활동하셨다"며 "2005년 APEC CEO 써밋을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한미, 한중, 한일 재계회의를 비롯한 해외 경제인들과의 행사를 주재해 한국경제의 성장비전과 우리 기업의 역량을 널리 알리셨다"고 전했다. 

이어 "2004년 1사1촌 운동을 출범해 농촌 경제 살리기를 모색하셨고, 2005년 중소기업협력센터 출범으로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 사업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길을 마련했다. 경제교육에도 열정을 쏟아 경제교과서 오류 바로잡기, 중고교 경제교과서 제작 사업을 추진하시는 등 기업활동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이 땅에 자리 잡는데 공헌하셨다"고 강조했다. 

또 청년과 소외된 이웃을 위한 노력도 강조했다. 류 회장은 "1998년 IMF 경제위기 당시 청년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게 하기 위해 '대학생 국토대장정' 프로그램을 만드셨다. '1000리 행군을 넘는 국토대장정을 이겨낸다면 앞으로 어떤 난관도 능히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생겨날 것이다'고 하시며 청년들에게 용기와 도전정신을 불어넣으셨다"고 밝혔다. 

또 "2001년 전경련 부회장 시절에는 회원사들이 경상이익의 1% 이상을 사회에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전경련 1% 클럽'을 발족해 많은 기업들의 가입을 이끌어냈다. 밥퍼나눔, 청소년 환경사랑 생명사랑 교실 등 사회공헌활동에 직접 솔선수범해 참여하시고, 장학재단, 의료물품지원 등 여러 후원사업으로 사회 구석구석 온정을 베푸는데 힘쓰셨다"고 전했다. 

류 회장은 "회장님의 생명존중과 나눔의 정신, 그리고 늘 청년 같이 뜨거웠던 기업가 정신은 우리 경제계의 소중한 유산이다. 그 숭고한 뜻을 저희 후배들은 받들어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 명예회장은 1975년 동아제약의 경영을 맡아 42년간 글로벌 종합 헬스케어 그룹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박카스와 포카리스웨트 등 인기 음료의 국내외 성공을 이끌었으며 1977년에는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기업부설 연구소를 설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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