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완성차 판매 소폭 증가···'해외에서 날았다'
지난달 완성차 판매 소폭 증가···'해외에서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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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판매량 67만3074대 1.8% 증가···해외 전략 차종 호조
추석 연휴 조업일 축소, 경기 침체에 국내 판매량은 감소
현대차그룹 양재 본사(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그룹 양재 본사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지난달 완성차 5개사 국내 판매는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 일수 축소와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 등으로 감소했지만, 해외 판매는 현지 전략 차종 실적 호조로 증가했다.

4일 완성차 5개사 판매 실적에 따르면 9월 국내외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67만3074대로 집계됐다. 국내는 6.2% 감소한 10만6386대, 해외는 3.4% 늘어난 56만6688대였다.

업체별로 현대자동차는 9월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한 35만7151대를 판매했다. 국내는 5.3% 줄어든 5만3911대, 해외는 0.9% 증가한 30만3240대의 실적을 보였다.

기아는 국내와 해외를 합쳐 총 26만691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수치다. 국내는 4만4123대로 11.0% 증가, 해외는 21만6568대로 3.5% 늘었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4만 7352대로 가장 많았고, 셀토스가 3만1162대, 쏘렌토가 2만2495대로 뒤를 이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해 판매 확대를 도모하고,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 믹스 개선 등으로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신형 싼타페 등 경쟁력 있는 신차 판촉 활동과 K5·카니발 상품성 개선형 출시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GM한국사업장은 전년 동기 대비 49.6% 증가한 3만6544대를 판매, 1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내수는 34.4% 감소한 2632대, 수출은 66.2% 늘어난 3만3912대였다. 특히 수출은 전략 차종 판매 호조에 힘입어 18달 연속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KG모빌리티는 9월 한 달간 내수 4069대, 수출 5514대를 포함 총 9583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15.4% 감소한 수치다. 내수는 47.0% 줄었다. KG모빌리티는 "연휴에 따른 조업 일수 축소와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 등으로 판매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수출은 스페인, 이탈리아, 헝가리 지역 판매 증가로 51.2% 늘었다. KG모빌리티는 시장별 맞춤형 제품 개발과 신규 시장 진출 확대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9월 전년 동기 대비 51.9% 줄어든 9105대를 팔았다. 내수는 67.3% 감소한 1651대, 수출은 46.3% 줄어든 7454대였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XM3, QM6, SM6 등 주력 제품 상품성 강화와 가격 인하 등을 통해 내수 회복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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