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외국인의 16거래일 연속 '팔자'세에 국내 증시는 하락하면서 마무리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91p(0.81%) 내린 2436.24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3.72p(0.56%) 내린 2442.43에 출발한 이후 하락흐름을 지속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기대인플레이션 상승과 중동 지역 분쟁 심화 등에 따라 위험 회피 심리 확대되면서 국내 뿐 아니라 아시아 증시 전반적으로 약세"라며 "특히 외국인 매물이 출회가 확대되면서 지수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은 2075억원을 팔아치웠다. 외국인의 매도는 16거래일 연속 지속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82억원, 73억원을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716억22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0.68%), 음식료업(0.59%), 종이목재(0.56%), 건설업(0.26%)만 소폭 상승하고 나머지 업종은 모두 하락했다. 특히 기계 (-2.10%), 전기전자(-1.26%), 제조업(-1.02%), 섬유의복(-1.01%), 철강금속(-0.95%), 화학(-0.93%) 등이 하락 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두산로보틱스(-8.96%), 포스코퓨처엠(-3.74%), 아모레퍼시픽(-3.42%), LG화학(-2.84%), 삼성전기(-2.29%), 삼성SDI(-2.28%) 등이 하락했다. 상승 종목은 KT&G(2.30%), HMM(2.22%), HD현대중공업(1.93%), 삼성중공업(1.56%), SK이노베이션(1.29%), KT(1.23%), 금양(1.03%) 등이 상승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종목 252곳, 상한종목 2곳, 하락종목 645곳, 변동없는 종목은 36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내린 12.24p(1.49%) 내린 810.54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하락한 10.21p(1.24%) 내린 812.57에 출발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신성델타테크(-8.16%), 위메이드(-5.74%), 레인보우로보틱스(-5.24%), 심텍(-3.86%), 동진쎄미켐(-3.71%), 포스코엠텍(-3.71%) 등이 하락했다. 반면 파크시스템스(3.18%), 클래시스(1.39%), HLB(1.14%), 솔브레인(1.06%) 등이 상승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