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오피스 공실 줄고 임대료 상승···상가는 혼조세
3분기 오피스 공실 줄고 임대료 상승···상가는 혼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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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오피스 공실률 9%···서울은 6% 미만
오피스 1㎡당 평균 임대료 1만7500원
마곡지구 오피스텔. (사진=상가정보연구소)
마곡지구 오피스텔. (사진=상가정보연구소)

[서울파이낸스 박소다 기자] 올해 3분기 오피스의 공실률이 9% 아래로 떨어지며 전분기보다 임대료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부동산원의 3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장임대료 변동을 나타내는 임대가격지수는 오피스 유형에서 전 분기 대비 0.34% 상승했다. 상가의 경우 집합 상가는 0.01% 상승했지만, 소규모 상가는 0.11% 하락하고 중대형은 보합세를 보이는 등 혼조세가 나타났다. 

서울과 지방의 임대료가 격차가 벌어지는 양극화 현상도 보였다. 서울의 경우 오피스 임대가격지수 상승률이 0.50%를 기록했고 중대형 상가(0.40%), 소규모 상가(0.52%), 집합 상가(0.23%) 등도 모두 오름세였다. 강남(0.67%), 테헤란로(0.89%) 등의 지역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으며 상가의 경우 중대형과 소규모 모두 압구정(1.99%·3.25%), 청담(1.72%·1.23%), 뚝섬(1.91%·1.69%) 등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반면 부산·전북·경북 등에서는 내렸다. 전남 지역은 오피스(-0.24%)와 중대형 상가(-0.18%), 소규모 상가(-0.31%), 집합 상가(-0.51%) 등 전 유형이 하락세였다.

전국 기준 ㎡당 평균 임대료는 △오피스 1만7500원 △집합 상가 2만6700원 △중대형 상가 2만5600원 △소규모 상가 1만9400원 순이었다. 임대료는 현재 시점에서 거래가 가능한 금액을 월세 형태로 전환해 산정한 월세 환산 임대료다.

공실률은 오피스 유형에서 개선세를 보였으나 상가는 그와 반대였다. 올해 3분기 전국 오피스 공실률은 8.9%로 직전 분기 대비 0.5%포인트(p) 하락했다. 상가는 중대형과 집합이 각각 0.1%p 오른 13.6%, 9.4%를 기록했고 소규모는 0.4%p 상승한 7.3%였다. 또 오피스의 경우 주요 업무지구가 있는 서울과 경기 등은 6% 미만의 낮은 공실률을 보였지만, 충북과 전남, 경북 등은 모두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상가 공실률 역시 서울, 제주 등 상권이 활성화된 지역에서는 전국 평균을 밑돌았지만, 세종 등의 지역에서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지역 오피스의 경우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거점 오피스 확산 등으로 수요가 증가했다"며 "상가는 외국인 관광객 입국 증가와 함께 유명 상권 중심의 활성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임대료가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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