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3일천하'…집값공포에 '급락'
美 증시 '3일천하'…집값공포에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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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283p 하락…금융·주택건설주 하락 주도

[서울파이낸스 황인태 기자]<bins@seoulfn.com>유가하락세에 힘입은 뉴욕증시의 상승세가 3일천하로 끝났다. 이번엔 집값폭락 소식이 장을 초토화시켰다. 
 
24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잠정치)는 11,349.28로 전일대비 283.10포인트(2.43%) 급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5.77포인트(1.97%) 내린 2,280.11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1,252.54로 29.65포인트(2.31%)나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뿐 주요 지수는 개장 직후 부터 급전직하. 제대로 된 반등시도 한번 해보지 못한 채 주요 지수가 모두 2% 안팎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유가하락세로 순풍을 타는가 싶던 뉴욕증시가 이처럼 급락한 결정적 요인은 집값 폭락소식 때문. 6월 기존주택 판매가 10년래 최저치로 추락하면서 신용시장 및 경제에 대한 우려감이 증폭되면서, 모든 호재를 일시에 잠재워 버렸다.
 
특히, `채권왕` 빌 그로스의 "주택 가격 하락으로 금융권의 부실자산 상각규모가 1조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은 그렇잖아도 맥빠진 시장의 기운을 한껏 빼놨다. 이에, 금융주와 주택건설주가 폭락했다.
 
여기에,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도 4개월래 최대 수준을 기록, 고용시장 악화 우려감을 부추긴 것도 한몫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최근 하락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형성되면서 사흘 만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에 비해 1.05달러, 0.8% 오른 배럴 당 125.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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