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빅3, 3분기 흑자 전환···친환경 고선가 수주 증가 영향
조선 빅3, 3분기 흑자 전환···친환경 고선가 수주 증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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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에너지 대규모 계약···전망도 밝아
지난 2022년 HD한국조선해양이 건조해 인도한 LNG운반선. (사진=HD한국조선해양)
지난 2022년 HD한국조선해양이 건조해 인도한 LNG운반선. (사진=HD한국조선해양)

[서울파이낸스 김수현 기자]올해 국내 '빅3' 조선사(삼성중공업·한화오션·HD현대중공업)의 3분기 성적표가 모두 공개된 가운데, 조선업계가 본격적인 고선가 건조 물량 확대에 따라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7일 삼성중공업은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75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2조555억원으로 44.7% 증가했다. 

한화오션 역시 같은 기간 74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대우조선해양에서 통합 출범한 이후 첫 흑자 전환했다. 매출은 1조9169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95.3% 늘었다.

HD현대중공업의 경우 영업이익은 690억원으로, 일부 계열사의 실적 저조와 지난해 러시아 수주물량의 인도 대금에 따른 역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63.5% 감소했으나 2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조선업계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해상운송 물동량이 감소하며 선박 수출량이 급감하는 등 '불황의 10년'을 보내왔다. 이 시기 저유가 기조가 겹치며 바다에서 기름을 끌어올리는 해양 플랜트 부문 또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그럼에도 업계가 최근 실적 회복에 들어선 것은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배출 규제로 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요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조선 3사는 LNG선 위주의 고선가 건조 물량 확대와 엔진기계 부문의 성장에 따른 이익개선세를 나타냈다. 

또 지난 9월 HD중공업과 카타르에너지가 대규모 계약을 체결 후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도 추가 수주를 준비함에 따라 이익 개선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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