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적자 스마트폰·디스플레이로 메웠다(종합)
삼성전자, 반도체 적자 스마트폰·디스플레이로 메웠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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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 매출 67.4조, 전분기 대비 12.33%↑, 영업익 2.43조 264%↑
3Q 반도체 영업손실 3.75조, 전 분기에 비해 6100억 줄어
모바일 포함한 DX 영업익 2.73조, 디스플레이 1.94조로 호조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오세정 기자)
삼성전자 서울 서초 본사 (사진=오세정 기자)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 67조4000억원, 영업이익 2조43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갤럭시Z플립5와 Z폴드5 등 신제품 판매 호조, 디스플레이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은 12.33%, 영업이익은 264.04%  늘었다. 영업이익은 반도체(DS) 부문 적자 폭이 줄어든 가운데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가 늘고 디스플레이 수요 증가로 전분기 대비 1조7700억원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 DS부문은 매출 16조4400억원, 영업손실 3조75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반도체는 HBM(High Bandwidth Memory), DDR5(Double Data Rate 5), LPDDR5x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일부 판가 상승으로 지난 2분기(4조3600억원)에 비해 적자폭이 축소됐다.

시스템LSI는 주요 응용처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재고 조정으로 인해 실적 개선이 부진했다. 파운드리는 라인 가동률 저하 등으로 실적 부진은 지속됐으나, 고성능컴퓨팅(HPC) 중심으로 역대 최대 분기 수주액을 달성했다. 

DX부문은 매출 44조200억원, 영업이익 3조7300억원을 기록했다. MX(모바일) 부문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웨어러블 제품 등 3분기 신제품이 모두 판매 호조를 보였고,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 확대에 따른 판매단가 상승으로 매출이 증가했고, 두 자리 수익 증가율을 보였다. 네트워크는 통신사업자들의 투자 감소로 북미 등 주요 해외 시장 매출이 감소했다.  

VD사업 부문은 네오QLED, OLED, 초대형 등 고부가 TV 판매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됐다. 생활가전은 성수기 효과 감소로 전년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하만은 매출 3조8000억원, 영업이익 4500억원을 기록했다. 하만은 전장 고객사의 수주 확대와 포터블 스피커 등 소비자 오디오 및 카오디오 판매 확대로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SDC(디스플레이)는 매출 8조2200억원, 영업이익 1조9400억원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패널의 경우 주요 고객사의 프리미엄 제품 출시에 적극 대응해 전분기 대비 이익이 대폭 증가했다. 

회사 측은 3분기엔 전 분기 대비 달러화, 유로화 등 주요 통화의 평균 환율 변동이 크지 않아 영업이익에 대한 환율 영향은 매우 적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에는 글로벌 IT 수요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DS부문은 HBM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디스플레이와 DX부문은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해 수익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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