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교역조건, 4개월 연속 개선···수출보다 수입 더 줄어
국내 교역조건, 4개월 연속 개선···수출보다 수입 더 줄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월 수출액 4.8%↓·수입액 16.7%↓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국내 교역조건이 4개월 연속 개선됐다. 다만 수출입 금액이 모두 감소한 가운데, 수출보다 수입이 더 줄어든 영향 때문이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87.25(2015=100)로 전년 동월 대비 4.5% 상승했다. 이는 4개월 연속 오름세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0.5% 떨어지며, 4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

순상품교역지수는 한 단위의 상품을 수출해 받은 돈으로 해외 상품을 몇 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해당 지표가 상승한 것은, 국내 교역조건이 그만큼 개선됐음을 의미한다.

이처럼 교역조건이 개선된 것은 수출 대비 수입액이 더 크게 줄어든 영향 때문이다. 지난달 수출금액지수는 131.45로 1년새 4.8% 하락했다. 12개월 연속 내림세지만, 하락폭은 전월(-9.3%) 대비 축소됐다.

품목별로는 △전기장비(+8.8%) △운송장비(+5.5%) △기계·장비(+5.2%) 등이 증가했지만, △컴퓨터·전자·광학기기(-13.7%) △섬유·가죽제품(-9.8%) △석탄·석유제품(-7.3%) 등이 감소했다.

다만 수출물량지수는 128.37로 전년 동월 대비 1% 상승하며, 3개월 만에 반등했다. △석탄및석유제품(-7.6%) 등이 감소했지만,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4.0%) △화학제품(5.7%) 등이 올랐다.

수출금액지수(131.45)는 △운송장비(5.5%) △전기장비(8.8%) 등이 증가한 반면,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13.7%) △화학제품(-4.3%) 등이 감소해 전년 동월대비 4.8% 하락했다. 이는 12개월 연속 하락세다.

수입물량지수 또한 120.81로 전년 동월 대비 7.6% 하락했다. 이 역시 세달 연속 하락세다. △석탄및석유제품(32.3%) △화학제품 (9.6%) 등이 올랐고 △광산품(-21.0%)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14.9%) 등이 하락했다.

수입금액지수는 141.78로 1년새 16.7%나 줄면서, 7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석탄및석유제품(15.8%) △전기장비(2.8%) 등이 증가했지만 △광산품(-3.8%)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18.8%) 등이 감소했다.

그 결과 소득교역조건지수도 112.0으로 1년새 5.6% 상승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