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전기·수소차 누가 사?···대세는 하이브리드"
"요즘 전기·수소차 누가 사?···대세는 하이브리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하이브리드 1~10월 판매량 22만4568대···전년比 51.1% 증가
전기차는 9만9030대로 7.7%↓, 수소전기차는 4017대, 53.4%↓
그랜저 (사진=현대자동차)
그랜저 하이브리드 (사진=현대자동차)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국내 친환경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 판매는 증가한 반면 전기·수소차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수소차 대비 진입장벽이 낮고, 충전으로 인한 스트레스도 없는 친환경차로 수요가 대거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2일 국내 완성차 5사의 판매 실적 자료에 따르면 1~10월 친환경차 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3.9% 증가한 32만7615대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하이브리드차는 51.1% 늘어난 22만4568대, 전기차는 7.7% 감소한 9만9030대, 수소차는 53.4% 줄어든 4017대로 집계됐다. 하이브리드차만 유일하게 판매가 늘었다.

비싸고 불편한 전기차를 대신해 친환경차 대안으로 떠오른 하이브리드차는 준대형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중심으로 많이 판매됐다.

그랜저 하이브리드(5만2435대)가 가장 많이 팔렸고, 쏘렌토 하이브리드(4만4378대), 스포티지 하이브리드(2만5956대), K8 하이브리드(2만2663대), 싼타페 하이브리드(1만7244대) 등이 뒤따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코나 하이브리드 판매량이 440.4% 급증하며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고, 그랜저 하이브리드(185.4%↑), 투싼 하이브리드(89.7%↑), 싼타페 하이브리드(67.7%↑), 스포티지 하이브리드(59.8%↑) 등이 뒤를 이었다.

전기차는 포터(2만3998대), EV6(1만5438대), 봉고(1만4288대), 아이오닉5(1만4091대), 아이오닉6(8483대) 등의 순으로 판매됐다.

코나 일렉트릭과 레이EV, EV9 등 전년에 없던 신차 실적이 새롭게 반영됐지만, 코란도이모션·조에·트위지 등이 단종되고 나머지 차종 판매도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며(볼트EV 64%↓, G80e 61.4%↓, 아이오닉5 43.1%↓) 전체 전기차 판매 비중 역시 쪼그라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매년 줄어드는 전기차 보조금과 여전히 부족한 충전 기반시설 , 현대차·기아의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대 등이 하이브리드차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