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총선 예비주자의 출판기념회 대관 돌연 취소··· '윗선'은 누구?
[단독] 총선 예비주자의 출판기념회 대관 돌연 취소··· '윗선'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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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선 싫어해" 임 회장, 취소 '억울' vs 대강당 측 "일반적 표현"
임준택 바르게살기운동 중앙협의회 중앙회장, 곽규택 변호사, 정오규 전 당협위원장, 김인규 대통령실 행정관, 유순희 부산여성신문 대표, 최형욱 전 동구청장 등
부산 서동구 출마예정자. 왼쪽 안병길 의원 이후 가나다순 곽규택 변호사, 김인규 대통령실 행정관, 유순희 부산여성신문 대표, 임준택 바르게살기운동 중앙협의회 중앙회장, 정오규 전 당협위원장, 최형욱 전 동구청장.(사진=조하연 기자 갈무리)

[서울파이낸스 (부산) 조하연 기자] 내년 4월 총선을 5개월여 앞둔 가운데 예비주자들이 벌써부터 총성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부산에서는 출판기념회 대관을 두고 '윗선' 이야기도 나와 논란이다.

20일 서울파이낸스 취재를 종합하면 오는 12월 22일 출판기념회를 열고 본격적인 총선릴레이에 뛰어들 예정이었던 임준택 바르게살기운동 중앙협의회 중앙회장(전 수협중앙회 회장)이 예기치 않게 출판기념회 일정과 장소를 변경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부산일보 대강당에 출판기념회 대관신청을 했지만 최근 알 수 없는 이유로 대관이 취소됐기 때문이다.

임준택 회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예정된 출판기념회는 수십년간 수산업에 종사하며 느낀 바와 지역과 민생에 대한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담은 책을 출간하고 지역민들과 대화를 나누는 자리"라며 대관취소에 억울함을 토로했다.

임 회장이 출판기념회를 예약했던 장소는 부산시 동구 부산일보사 10층에 위치한 '부산일보 대강당'이었다. 부산일보 대강당은 그동안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하는 예비주자들의 출사표를 발표하는 자리로 상징적인 곳이었다.

박삼석, 최형욱 전 부산동구청장도 이 곳에서 출판기념회를 연 바 있고, 이번 총선에서도 서-동구 출마예정자들이 출판기념회 장소로 선호하는 곳이 부산일보 대강당으로 알려져 있다. 오는 12월 1일에는 서-동구 출마를 희망하는 한 후보도 이곳에서 출판기념회를 열 예정이다.

정치적인 문제로 대관이 취소될 이유는 없었기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임 회장 측에 대관취소를 전달했던 인사가 전달한 이야기가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일보 대강당 관계자 A씨는 임 회장 측에 대관 취소를 전달하며 "윗선에서 싫어한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일보 대강당.(사진=부산일보 홈페이지)
부산일보 대강당.(사진=부산일보 홈페이지)

특별한 사유 없이 누군가의 '호오(好惡)'에 따라 예정된 대관이 취소된다면 그 자체로도 논란이지만, 그 '호오'의 주체가 누군가에 따라 논란의 크기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부산일보 대강당 관계자 A씨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총선을 앞두고 민감한 상황에서 내부결정에 따른 것"이라며 "윗선 표현은 일반적인 표현"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부산 서동구에서는 부산일보 사장 출신 현역 안병길 의원이 재선을 준비하고 있으며 임준택 바르게살기운동 중앙협의회 중앙회장, 곽규택 변호사, 정오규 전 당협위원장, 김인규 대통령실 행정관, 유순희 부산여성신문 대표, 최형욱 전 동구청장 등이 총선 출마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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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길진짜사람아님 2023-11-20 22:01:52
현수막 제거에 이어 현 서.동구의원 안병길 의원 밖에 개입할 사람이 없는것같은데..
적당히좀 합시다 안병길 투표한 사람으로써 부끄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