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수현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24년 하계시즌(3월말~10월말) 항공기의 시간 배정인 슬롯 배정횟수가 역대 최대 27만7000회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27일 밝혔다. 일 평균으로는 1294회다.
공사는 지난 14∼1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월드트레이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슬롯조정회의'에 참가해 내년 하계시즌 항공기 운항 스케줄에 대해 총 95개 항공사와 협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협의한 인천공항의 내년 하계시즌 슬롯 배정 횟수는 27만6952회로 올해 20만6913회 대비 33.8%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코로나 이전 최대였던 2019년 하계시즌 실적인 23만3648회에 비해서도 18.5%나 상승한 수치로, 공사는 2024년 하계시즌에 개항 이후 최대 운항 실적을 달성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객편의 경우 2024년도 하계시즌 중 스위스항공(스위스), 에어재팬(일본), 웨스트젯(캐나다) 등의 항공사와 신규 취항 슬롯배정 협의를 진행했다. 또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에티오피아항공, 폴란드항공, 에미레이트항공, 에티하드항공 등의 항공사와는 증편 슬롯배정 협의를 진행했다.
화물편은 코로나 시기 늘어난 화물기의 지속적인 운항을 위해 아틀라스 항공, 페덱스항공, 폴라항공, 머스크 등의 화물 항공사와 증편 슬롯배정 협의를 진행했다.
이밖에 인천국제공항가 내년 10월 4단계 건설 사업 완료와 아시아 지역의 본격적 항공 수요 증가에 따른 기대감으로 ITA항공(이탈리아), 비욘드항공(몰디브), 리얼리쿨(태국), 에어아시아 캄보디아(캄보디아), 비만 방글라데시항공(방글라데시), CMA-CGM(프랑스) 등의 항공사가 신규 취항에 대한 관심을 표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