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OPEC+ '자발적' 감산 실망에 또 급락···WTI '6주간 17%↓'
국제유가, OPEC+ '자발적' 감산 실망에 또 급락···WTI '6주간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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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2.49%↓···금값, 1.2% 급등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산유국협의체 OPEC+가 전날 자발적 감산에 합의했지만 기대에 못미쳐 국제유가는 이틀째 급락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1.89달러(2.49%) 하락한 74.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6주 연속 하락했고 6주간 하락률은 16.54%에 달한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2월 인도분 북해산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1.98달러(2.45%) 떨어진 배럴당 78.88달러를 기록했다.

외신보도에 따르면 전날 산유국 협의체인 OPEC+는 내년 1분기 하루 220만 배럴 규모의 자발적 감산에 합의했다.

하지만 실제 감산량은 올해 4분기 대비 50만 배럴에 그칠 것이라는 평가가 뒤따르면서 실망감이 커졌다.

특히 일각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사우디아라비아의 100만 배럴 자발적 감산을 내년 1분기까지 연장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원유 시추공이 505개에서 122개로 줄었다는 발표가 있었지만 별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미 달러화는 약세 전환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26% 내린 103.22를 기록했다.

안전자산인 금값은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다. 금 현물은 전장보다 1.2% 오른 2060.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월 4일 이후 최고치다.

금 선물도 1.1% 상승한 온스당 2080.6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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