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고점 부담·국채금리 상승 '숨고르기'···기술주 빅7 '우수수'
뉴욕증시, 고점 부담·국채금리 상승 '숨고르기'···기술주 빅7 '우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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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11%↓·S&P500 0.54%↓·나스닥 0.84%↓
하와이안항공 192.59%↑···코인베이스 5.48%↑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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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일제히 하락마감했다.

5주 연속 상승에 따른 고점 부담과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관망세 속에 조급한 투자자들의 매물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1.06포인트(0.11%) 밀린 36,204.4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4.85포인트(0.54%) 하락한 4,569.78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9.54포인트(0.84%) 떨어진 14,185.49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44.82포인트(1.20%) 하락한 3,693.44를 기록했다.

이날 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11월 한 달간 3대 지수는 8~10%가량 올라 고점에 대한 부담이 투심으로 이어져 투자자들이 매물 쏟아냈기 때문이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도 악재로 작용했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5bp가량 상승한 4.272%근처에서 움직였다. 2년 만기 국채금리는 7bp가량 오른 4.639%근처에서 거래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내년 3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0.2%, 동결할 가능성은 38.9%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후반에 나올 11월 비농업 고용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문가 예상치는 미국의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19만 명, 실업률은 3.9%로 각각 나타났다. 지난 10월에는 고용 15만명, 실업률 3.9%를 기록한 바 있다.

대형 기술주 빅7의 주가는 모두 내렸다.

시가총액 1위 애플이 0.95% 하락한 것을 비롯해 2위 마이크로소프트(MS) 1.43%, 알파벳 1.96%, 아마존 1.49% 하락했다.

올해 가장 많이 오른 반도체주 에비디아는 2.68% 하락했고 메타플랫폼스도 1.48% 떨어졌다.

전기차주 테슬라는 1.36% 떨어져 지난달 29일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나흘 내리 하락했다. 

특징주를 보면 알래스카항공그룹이 19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한 하와이안항공의 주가는 무려 192.59%나 폭등했다.

반대로 하와이안항공 인수에 나선 알래스카항공은 14.22% 폭락했다.

버진그룹 리처드 브랜슨 회장이 추가 자금 지원에 나서지 않기로 한 우주개발업체 버진갤럭틱도 17.52% 급락했다.

반면 비트코인 가격이 4만2000달러를 돌파한데 힘입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5.48% 급등했다.

차량공유업체 우버는 S&P500지수 편입 소식에 2.28% 상승했다. 

스포티파이는 전체 직원의 17%를 감원한다고 발표하면서 7% 이상 올랐다.

버진 갤럭틱의 주가는 리처드 브랜슨 버진 그룹 회장이 버진 갤럭틱에 추가 투자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17% 넘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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