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화재, 조직개편···패러다임 변화 좇아 경쟁력 강화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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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시장대응팀 등 신설···"건강보험 중심 패러다임 전환"
삼성화재, 헬스케어사업팀·특화보상팀·모빌리티기술연구소 꾸려
(사진=삼성생명)
(사진=삼성생명)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삼성 보험계열사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나란히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삼성생명은 '건강 보험 중심의 패러다임 전환'에, 삼성화재는 '양·질 동반 성장을 통한 보험계약마진(CSM) 순증 극대화'에 초점을 맞췄다. 최근 수장 교체에 이어 조직개편까지 마무리 짓고 새 진용을 갖췄다는 평이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지난 7일 조직개편을 통해 CPC전략실 산하에 시장대응팀을 신설했다. 이는 보험영업의 경쟁구도를 확장해 건강보험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한편, 비전속채널 경쟁력도 강화하려는 취지다.

삼성생명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이 1조4497억원으로 전년 동기(8395억원)보다 72.7% 늘었다. 건강보험 손익 개선이 실적을 견인한 결과다.

보험사의 장래 이익을 반영하는 지표인 3분기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956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 증가했는데, 특히 건강상품 신계약 CSM 비중이 40%까지 확대되며 신계약 CSM 상승을 이끌었다.

삼성생명은 건강보험의 수익성이 높은 데다 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판단, 건강보험 중심의 영업전략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많은 회사들이 종신보험 단기납 이슈 이후에 건강보험으로 터닝하고 있다"며 건강보험에 집중할 것이란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아울러 IFRS손익관리파트와 자산운용솔루션팀도 새롭게 꾸렸다. IFRS손익관리파트는 상품혁신·효율 제고에 초첨 맞춰 안정적인 손익 구축과 사업역량을 제고하는 역할을, 자산운용솔루션팀은 거버넌스 총괄 역할 공고화, 신사업기회 모색, 프로세스 혁신 등의 변화 대응을 모색할 방침이다.

같은 날 삼성화재도 소폭의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기민한 시장 대응을 통한 매출 확대, 영업효율 개선 등으로 'CSM 순증 극대화'를 꾀하는 것이 삼성화재의 새 목표다.

구체적으로 헬스케어·모빌리티 등 미래 신사업에 대한 추진력 제고 및 본업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장기보험부문 산하 헬스케어사업팀과 자동차보험부문 산하 특화보상팀, 모빌리티기술연구소를 신설했다.

특화보상팀은 초기보상업무를 담당하며, 기존 교통안전문화연구소와 모빌리티뮤지엄은 모빌리티기술연구소로 새단장하게 됐다.

한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지난 1일 각각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차기 대표이사 사장을 내정했다.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가 삼성생명 대표이사로 이동하며, 삼성화재는 삼성생명 전략영업본부장을 맡고 있던 이문화 부사장이 이끌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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