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중국발 디플레 우려에도 이틀째 상승···WTI 0.1%↑
국제유가, 중국발 디플레 우려에도 이틀째 상승···WTI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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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국제유가가 중국발 디플레이션 우에도 이틀째 소폭 상승마감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09달러(0.13%) 상승한 71.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0.19달러(0.3%) 오른 배럴달 76.03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장중 1% 이상 하락했으나 장 막판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했다.

시장은 이번 주 국제에너지기구(IEA), 미국에너지정보청(EIA), 美연준의 FOMC회의 등을 주목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0.5% 하락하며 전망치(-0.2%)와 전달(-0.2%)보다 더 부진했다.

중국의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년 동기 대비 3.0% 하락해 예상치(-2.8%)와 전월치(-2.6%)를 모두 하회했다.

중국 PPI는 지난해 10월 -1.3%를 기록한 뒤 1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가 모두 마이너스대를 기록하면서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중국의 원유 수입량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11월 원유 수입량은 전년 동기대비 -9.2% 감소했다. 10월 수입량과 비교해 100만 배럴 줄어든 것이다.

지난주 미국 정부가 전략비축유를 보충하기 위해 석유를 매입할 계획을 발표하면서 유가가 오름세를 보였으나 추세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다.

달러화는 강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08% 오른 104.09를 기록했다.

안전자산인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은 전장보다 1.0% 내린 온스당 1993.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현물은 1.1% 밀린 1980.69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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