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준 금리인하 예고에 국채금리 급락 '환호'···다우 '사상 최고'
뉴욕증시, 연준 금리인하 예고에 국채금리 급락 '환호'···다우 '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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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1.4%↑·S&P500 1.37%↑·나스닥 1.38%↑
'비둘기' 파월, 3월 금리인하 가능성 80% 육박
'시총1위' 애플 최고치 경신···'산타랠리' 기대↑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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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미 연준이 내년 세 차례에 걸친 기준금리 인하를 예고하자 국채금리가 급락하면서 뉴욕증시의 3대지수가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했다.

3대지수 모두 닷새째 상승행진이자 연고점 경신이다. 특히 다우지수는 지난 1월에 이어 사상 최고치를 다시 한번 갈아치웠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12.30포인트(1.40%) 상승한 37,090.2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63.39포인트(1.37%) 오른 4,707.09에, 나스닥 지수는 200.57포인트(1.38%) 상승한 14,733.96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60.77포인트(1.55%) 급등한 3,990.95를 기록했다.

시장은 미 연준의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주목했고, 기대에 부응하는 발표가 나오자 환호했다. 더불어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연준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3회 연속 동결했다. 

주목할 점은 연준의 금리전망을 나타낸 '점도표'. 연준은 점도표 중간값으로 4.6%(4.5~4.75%)를 제시했다. 현재 금리(5.25~5.5%) 대비 세 차례(0.75%p) 금리를 인하할 것을 예고한 셈이다.

앞서 연준은 9월 FOMC 당시 점도표 중간값을 5.6%(5.5~5.75%)로 유지해 내년 2회에 걸쳐 0.5%p 인하(중간값 5.1%)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해당 전망 대비 0.5%p 하향 조정된 셈이다.

이어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도 '비둘기파적'이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이 금리인하 시기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며 '금리인하'를 처음으로 공식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위원들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보지 않았으며 (동시에) 금리 인상 가능성을 테이블에서 내려놓는 것도 원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방점은 '금리인하'에 찍혔다.

시장은 연준 정책의 무게 중심이 '피벗'(정책 전환)으로 돌아섰다고 받아들였다.

이에 미 국채금리는 급락했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18bp 하락한 4.01%를 기록했다. 특히 2년 만기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30bp 이상 떨어진 4.42%를 나타냈다. 심리적 저항선인 4.5%가 뚫렸다. 장기 금리 기준물인 30년 만기 국채금리 역시 10bp 급락해 4.199%로 낮아졌다.

앞서 발표된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달과 같은 0.4%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문가 예상치 0.1% 상승을 하회한다. 

미 달러화도 큰 폭의 약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80% 내린 103.03을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의 내년 3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78%로 높아졌다. 내년 5월까지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무려 97%에 달했다.

업종별로 보면 S&P500 11개 전업종이 올랐다.

유틸리티가 3.72% 급등하며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금리 인하기에 유리한 부동산도 3.58%나 상승했다.

빅7 대형 기술주들은 마이크로소프트(보합)를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시가총액 1위 애플의 주가는 1.6%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시가총액은 3조800억달러로 늘어났다. 애플의 주가는 올 들어 50% 넘게 올랐다.

주요 기술주의 등락을 보면 전기차주 테슬라가 0.9% 상승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0.9%, 아마존닷컴 0.9%, AMD 0.4%, 메타 0.1%, 구글의 알파벳 0.04%, 넷플릭스 3.6% 상승했다. 코인베이스는 7.7% 급등했다. 

특징주로는 화이자가 2024회계연도 매출과 이익 가이던스가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면서 6% 넘게 하락했다.

US스틸의 주가는 여러 곳으로부터 인수제안을 받았다는 소식에 6% 이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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