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이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 활성화를 위해 KOFR 기초시장 종합 금리정보 제공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환매조건부채권(RP) 시장을 포함한 단기금융시장 분석 데이터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정종문 한국예탁결제원 KOFR 사무국장은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지표금리 흐름과 CD금리의 구조적인 문제점으로 인해 KOFR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12년 담합 사건 이후 리보(Libor·런던 은행 간 금리)가 폐지되면서, 이를 대체하기 위해 영국과 미국 등에서 무위험지표금리를 개발해 왔다. 이에 따라 한국예탁결제원도 지난 2021년부터 국채·통안증권을 담보로 하는 익일물 RP금리를 사용해 KOFR를 산출해 공시하고 있다.
예탁원은 'KOFR 기초시장 종합금리정보' 서비스를 통해 KOFR·콜·양도성예금증서(CD)·기업어음(CP)·국고채 금리 추이 및 변동성 분석 자료, RP 시장 참가자별 결제 규모 및 금리 수준, 레고랜드 사태와 같은 국내외 이벤트 발생 시 RP 시장의 금리와 거래량 변동, KOFR 금리 추세와 변동성 등의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예탁원은 내년 4월 관련 용역 사업자를 선정해 서비스를 시범 운영을 거쳐 11월에 정식 개시할 예정이다.
정 사무국장은 "정책당국의 RP·단기자금시장 동향 일일 점검 지원, 중요지표관리위원회의 정기·수시 KOFR 금리 분석을 위한 자료 제공, RP 시장의 투명성 제고 등을 기대한다"며 "KOFR의 금융거래 활성화에 대한 부분은 이후에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이달까지 유동화증권 통합정보시스템을 확대 개발할 계획이다. 실물발행 유동화증권 발행정보를 추가 수용해 유동화정보 수집·공개 대상을 확대하고, 비등록유동화증권 정보 공시의무 부여로 정보관리기능을 강화한다. 또 기초자산보유자의 5% 지분보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금융당국에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자산유동화 시장의 정보 투명성 강화 및 정보접근성 제고와 정책·감독 당국의 시장 모니터링 기능 지원을 위한 자산유동화 시장 건전성 제고를 위해 내년 8월까지 자산유동화증권 정보 공개시스템 UI를 개선할 계획이다.
안병욱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부 팀장은 "내년 1월 초가 되면 유동화 증권 통합 정보 시스템이 론칭을 할 것"이라며 "노후화 된 부분을 개선하고, 사용자 편의성을 도모하기 위해 UI개편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