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급락 하루 만에 반도체주 바통 '릴레이 랠리'···마이크론 8.6%↑
뉴욕증시, 급락 하루 만에 반도체주 바통 '릴레이 랠리'···마이크론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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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87%↑·S&P500 1.03%↑·나스닥 1.26%↑
3분기 경제성장률 하향, 연준 피벗 기대감 커져
국채금리 하락···기술주 빅7 애플 빼고 모두 상승
BofA "메모리 반도체 시장, 변곡점에 들어섰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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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급락 하루 만에 반등했다,

전날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론이 반도체업종 주가를 끌어 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한데다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이 연준의 피벗(통화정책 기조 전환) 기대감을 되살리면서다.

특히 나스닥과 S&P500지수는 1%대, 반도체지수는 3% 가까이 급등해 전일 하락분을 대부분 만회하면서 제자리를 되찾았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2.35포인트(0.87%) 오른 37,404.3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8.40포인트(1.03%) 상승한 4,746.75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5.92포인트(1.26%) 오른 14,963.87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110.93포인트(2.77%) 급등한 4,118.59를 기록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연율 4.9% 증가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5.1% 증가를 밑도는 수치다. 직전에 발표된 GDP 잠정치인 5.2% 성장도 밑돈다. 다만 이는 처음 발표된 속보치와 같다.

시장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가 기존보다 하향 조정됐다는 사실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금리 인하 기대감을 충족시킬 주요 변수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반면 고용시장은 여전히 안정적임을 확인했다.

노동부가 발표하는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직전주보다 2천명 증가한 20만5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예상치 21만5천명을 밑돌았다.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1만2천명으로 직전주보다 1천500명 감소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1.7bp 내린 3.893%를 나타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금리는 1.8bp 하락한 4.349%를 기록했다. 지난 6월 1일 이후 최저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의 내년 3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전날 84.2%보다 소폭 하락한 82.9%를 기록했다. 하지만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71.3%로 전날보다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내일(22일) 상무부가 발표하는 1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주목하고 있다.

월가 전문가들은 11월 PCE 물가상승률이 전년 대비 2.8% 상승해 10월 3.0%보다 낮아졌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헤드라인 수치에서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 상승률은 10월 3.5%보다 낮은 3.4%로 예상됐다.

PCE 물가지수 상승률이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둔화하면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도 그만큼 커지게 된다.

업종별로 보면 S&P500 11개 전업종이 상승했다. 

빅7 대형 기술주들은 애플만 빼고 모두 올랐다.

테슬라는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의 아크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전날 테슬라 주가가 급락하던 때 주식을 다시 대거 매수했다는 소식에 2.98% 급등했다. 우드는 전날 테슬라 주식 2750만달러어치를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엔비디아(1.83%), 아마존(1.13%), 알파벳(1.50%), 마이크로소프트(0.79%), 메타플랫폼스(1.38%) 등 모두 상승대열에 합류했다.

반면 애플은 스마트워치 애플워치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해 막판 반등 시도가 무위로 끝났다.

애플은 막판에 197.08달러까지 오르며 반등을 시도했지만 흐름을 지속하지 못해 결국 0.08% 하락 마감했다.

무엇보다 이날 증시를 빛낸 종목은 마이크론과 반도체주들이다.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이 전날 장 마감 뒤 기대 이상의 분기실적을 공개하면서 8.63% 폭등했다.

마이크론 효과로 엔비디아(1.83%), AMD(3.28%), 인텔(2.88%), AMD(3.28%), 브로드컴(1.52%), 퀄컴(1.42%) 등 다른 반도체주들의 주가도 함께 뛰었다.

반도체주 동반 강세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변곡점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한 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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