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애널리스트, 자격증 제도 생긴다
증권사 애널리스트, 자격증 제도 생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증협ㆍ자산운용협회ㆍ증권연수원, 관련 규정 협의 中
애널리스트들, "획일적인 보고서로 오히려 낙후될 가능성 커"
 
[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sunhyun@seoulfn.com>증권사 애널리스트에 대한 관련 시험 및 자격증 제도가 늦어도 올 연말까지 도입될 전망이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업협회와 자산운용협회, 증권연수원 등 3개 단체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질적 향상 및 신뢰도 개선을 위해 자격시험과 자격증 제도 도입 등 관련 규정에 대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이달 안으로 구체적인 규정 내용에 대해 협의를 끝내고 오는 9월이나 10월쯤 증권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열 계획이다. 최종 협의 내용은 금융위원회와의 최종 조율을 거쳐 늦어도 올 연말까지 관련 규정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증권연구원은 애널리스트 자격시험 및 자격증 제도, 자산설계전문인력(FP)과 펀드판매 자격시험 통합, 증권사 지점장 관련 자격시험 등의 내용을 포함한 '자본시장 전문인력 자격제도의 개선방안'이라는 보고서를 지난해 하반기에 금융당국에 제출했다.
 
증권업협회 관계자는 "미국을 벤치마킹해 글로벌 수준의 애널리스트 자격증 제도 도입에 대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시장원리와 연구원들의 생리를 모르고 추진하는 단순 규정에 불과하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종목 분석의 경우 단순히 공부로 얻어지는 것 보다 일을 하면서 하면서 배워가는 부분이 더 많다"며 "만약 제도 도입이 연구원들의 보고서가 모두 획일적으로 퇴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서울파이낸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