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산업 고도화 '4차산업 발전' 기대···도로확충, 민원해소
[서울파이낸스 (내포) 하동길 기자] 충남도는 29일자로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ㆍ대죽리ㆍ기은리 일원에 조성하는 '대산3 일반산업단지(확장)' 조성 계획을 최종 승인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대산3 일반산업단지(확장)는 오는 2027년까지 사업비 2725억원이 투입되며, 총 77만 8000㎡(23만 5000평) 부지에 산업시설용지만 56만㎡(17만평)에 달하는 대규모 산업단지이다.
이에 따라 기존 입주기업(LG화학) 부지 부족 해소 및 신규투자를 촉진하고 4차산업혁명에 대응한 화학산업 고도화 등 변화에 따른 산업시설용지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전국 3대 석유화학단지인 대산에는 LG화학, 현대오일뱅크, 롯데케미칼, 한화토탈, KCC, 한국석유공사 및 60여 중소기업이 입주한 상태이다. 그러나 그동안 40여 개 기업이 대산 석유화학단지 내 입주를 희망하면서 추가 산업단지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도는 환경부와 농식품부 등 관계기관과 지속해서 협의를 진행, 승인기간을 최대한 단축함으로써 이번에 승인고시하게 됐다.
도는 대산3 일반산업단지(확장) 조성이 완료되면 그동안 확장 수요 대응과 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 중 하나인 서산의 산업경제가 한 걸음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1조 3300억여 원, 고용유발효과 2700명, 부가가치액 4300억여 원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와 함께 지형적 여건으로 환경적 피해에 고통받아 왔던 독곶리ㆍ대죽리ㆍ기은리 일원 주민의 숙원 사업이자 오랜 민원도 일정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산업단지와 연접한 국도 38호선(독곶-대로)은 대산 석유화학단지 주변 도로의 극심한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현재 설계용역 추진 중으로 2025년 공사를 발주해 2031년 준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서해안고속도로를 통한 수도권 접근 및 2029년 대산-당진 고속도로가 준공되면 접근성이 크게 높아져 기업유치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충남 경제를 선도하고 있는 석유화학산업 고도화를 위해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산업단지를 적기에 공급함으로써 서산시 성장동력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