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삼성일가 2조원대 블록딜' 여파에 계열사 주가 약세
[특징주] '삼성일가 2조원대 블록딜' 여파에 계열사 주가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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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오세정 기자)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오세정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삼성 오너 일가에서 상속세 마련을 위해 삼성전자 등 계열사 지분 일부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형태로 매각했다는 소식에 삼성 계열사 주가가 약세를 기록했다. 

11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00원(0.54%) 하락한 7만3200원에 마감했다. 같은 날 삼성물산(-1.78%), 삼성생명(-3.24%), 삼성SDS(-3.21%), 삼성엔지니어링(-1.38%), 삼성전기(-0.20%) 등 계열사의 주가도 줄줄이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계열사의 주가 하락은 삼성 오너 일가의 블록딜 소식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개장 전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의 상속세 납부를 위해 약 2조원대 규모의 삼성전자 지분을 블록딜 형태로 매각했다. 이부진 사장은 삼성물산, 삼성SDS, 삼성생명 지분 일부도 블록딜 처분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건희 선대 회장이 남긴 상속 재산은 26조원으로 삼성 오너 일가에서 지불해야 하는 상속세는 약 12조원에 달한다. 이들은 연부연납을 통해 2021년 4월부터 5년간 분할 납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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