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볼보차, 유럽공장 가동 중단···홍해 위기 탓
테슬라·볼보차, 유럽공장 가동 중단···홍해 위기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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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독일공장 전경 (사진=테슬라)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미국 테슬라와 중국 저장지리홀딩그룹 산하 볼보차가 예멘 반군 후티의 홍해 항로 공격에 의한 부품 부족 영향으로 유럽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

15일 영국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달 29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2주간 독일 베를린 외곽에 위치한 생산 공장 가동을 멈춘다. 이 회사 관계자는 "홍해에서 발생한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 탓에 수송로를 남아프리카공화국 희망봉으로 바꾸면서 부품이 부족해졌다"면서 "길어진 운송 시간으로 인해 공급망에 틈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볼보차도 이날부터 사흘간 벨기에 헨트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 홍해 사태로 인한 기어박스 배송 지연이 원인이다. 다만 조처가 생산 목표치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덴마크 해운사 머스크는 "후티 반군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해운사 대부분이 홍해 항로를 남아공 희망봉 항로로 전환하고 있다"고 밝히며 "수에즈 운하를 경유하는 홍해 항로 대비 10일 정도 더 소요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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