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생필품 평균 6.2%↑···아이스크림 상승률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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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단체협의회 조사…39개 품목 중 35개 가격 상승
지난해 4분기 가격상승률 상위 10개 품목 (사진=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지난해 4분기 생활필수품 39개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6.2% 올랐다고 16일 밝혔다. 

조사 대상 39개 품목 중 식용유(-3.8%)와 과자·스낵(-1.9%), 라면(-0.7%), 햄(-.04%)을 제외한 35개 품목의 가격이 올랐다. 해당 품목의 평균 가격 상승률은 7.1%였다.

품목별 상승률은 아이스크림이 21.2%로 가장 높았다. 설탕 18.8%, 케첩 17.9%, 어묵 16.0%, 맛살 14.0%, 된장 12.4%, 생수 11.7%, 참기름 11.2%, 마요네즈 10.9%, 우유 10.3% 등이 뒤를 이었다. 이 중 아이스크림, 케첩, 어묵, 된장, 참기름, 마요네즈 등 7개 품목은 지난해 단행된 가격 인상의 영향이 지속하고 있다고 협의회는 지적했다.

해당 품목은 지난해 3분기에도 가격 상승률이 높은 상위 10개 품목 안에 포함됐다. 지난해 기준 가격상승률이 가장 높은 제품은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 월드콘XQ로 22.6%였다. 이어 사조대림 대림선부산어묵(22.4%), 남양유업 아이엠마더 3단계(21.2%), 빙그레 메로나(20.1%) 등도 상승률이 높았다.

이 중 월드콘XQ와 메로나는 지난해 3분기 대비 가격 상승률이 더 높아졌다. 롯데웰푸드와 빙그레가 지난해 소매점과 편의점 등을 대상으로 4차례 단행한 가격 인상의 영향이 소비자가에 온전히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CJ제일제당 백설 하얀설탕(18.3%), 백설자일로스하얀설탕(17.9%), 오뚜기 토마토케첩토 케찹(17.9%), 대상 청정원 순창 양념듬뿍 쌈장(16.3%), 순창 재래식 생된장(15.9%), 사조대림 게맛살 큰잔치(14.0%) 등이 지난해 가격상승률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지난해 3분기 대비 4분기 가격 변동을 살펴보면 32개 품목이 상승했고 4개 품목이 하락했다. 상승한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2.0%였다.설탕이 7.7%로 가장 높았다. 이어 달걀 4.4%, 우유 4.3%, 된장 3.9%, 아이스크림(3.3%) 등의 순이었다.

한편 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의 생필품 가격 조사는 매월 셋째 주 목요일과 금요일 양일간 서울시 25개구, 경기도 10개 행정구역의 420개 유통업체에서 판매하는 39개 품목 82개 제품을 토대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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