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 유럽 최대 조선회사 ‘아커야즈’ 인수
STX조선, 유럽 최대 조선회사 ‘아커야즈’ 인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분율 88.4% 확보…‘야드별 특화 전략’ 추진

[서울파이낸스 이상균기자]<philip1681@seoulfn.com> STX조선이 유럽 최대 조선회사인 노르웨이 아커야즈 경영권을 완전 인수했다.
 
STX조선은 STX노르웨이AS의 아커야즈(Aker Yards ASA) 주식을 공개매수한다고 19일 공시했다. 공개매수 신청 주수는 5451만2583주(약 48%)로 공개매수 후 총 지분율은 약 88.4%가 된다. 공개매수 결제 예정금액은 주당 66NOK로 총 6600억원이다.

아커야즈는 1841년 설립된 노르웨이의 선박 건조사다. 노르웨이·프랑스 등에 18개의 조선소와 52개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형 크루즈선과 쇄빙선 제작이 주력사업 분야다.

29일까지 최종 결제가 완료되면 STX는 아커야즈의 모든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사명도 오는 9월초 임시주총을 열어 ‘STX Europe ASA’로 변경할 예정이다.

STX는 지난해 10월 아커야즈 지분 39.23%를 사들여 최대주주가 됐지만 특정 대주주가 40% 이상 주식을 소유하면 나머지 60% 주식은 공객매수토록 규정한 노르웨이 증권법에 따라 이번 공개매수를 추진했다.

STX그룹은 향후 아커야즈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르웨이ㆍ프랑스ㆍ핀란드를 유럽 내 3대 전략거점으로 선정하고 ‘야드별 특화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노르웨이는 해양제품 생산기지로, 프랑스는 크루즈선과 방위산업 중심기지로, 핀란드는 크루즈선 및 쇄빙선 생산기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서울파이낸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