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액 전년比 20% 성장·연결 매출 18% 증가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카카오페이가 지난해 약 25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연결 당기순손실이 251억54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2022년에는 약 268억원의 순이익을 거뒀으나 1년 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만 보면 83억60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6153억2300만원이었으며,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566억원으로 전년 455억원과 비교해 적자 폭이 커졌다.
카카오페이의 지난해 연간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40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 기여 거래액도 20%의 견조한 오름세를 보이며 40조원을 넘어섰다.
4분기만 보면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늘어난 38조1000억원이었다. 매출 기여 거래액은 같은 기간 28% 늘어 11조원을 돌파했다. 온·오프라인 결제가 각각 11%, 34% 늘어 전체 결제 서비스의 거래액이 19% 증가했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결제, 대출, 투자, 보험 사업 각 분야의 핵심 전략을 기반으로 사용자 친화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단 계획이다. 먼저 오프라인 결제 영역을 확장, 오는 4월부터는 카카오페이에서 삼성페이 결제가 가능해진다.
대출 서비스의 경우 마이데이터 고도화를 통한 최적의 대출 조건을 제공하는 한편, 카카오페이증권의 투자 서비스는 커뮤니티 기반 금융 플랫폼의 강점을 활용해 일상 생활에서의 투자 관심도를 높인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해외여행보험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차별적 특징을 폭넓은 일상 위험에 적용한 보험 상품을 더 많이 선보일 계획이다. 디지털, 레저, 라이프, 임베디드 총 4개의 카테고리별 상품을 준비 중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올해는 영·시니어 등 더 세분화된 사용자 특성별 분석과 니즈를 바탕으로 더 개인화된 금융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4분기 라인업을 확실하게 갖춘 금융 서비스와 기초가 다져진 광고 등 기타 서비스의 호실적을 올해에도 이어가면서 다양한 수익 창구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