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권서현 기자] 유한양행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68억원으로 재작년보다 57.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8590억원으로 같은 기간 4.7% 증가했다. 순이익은 1425억원으로 57.4% 늘었다.
지난해 연결 기준 4분기 영업이익은 60억원, 매출은 4372억원이었다. 매출은 재작년 4분기와 비교해 3% 줄었고 영업이익은 65.9% 감소했다. 이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를 무상으로 공급하는 프로그램(EAP)을 지난해 말까지 진행하며 비용을 지출한 데 따른 것이다.
유한양행은 전반적인 매출과 이익이 증가하고 기술수출로 인한 수익이 증가한 점을 지난해 호실적의 배경으로 꼽았다.
전문의약품 중에선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바미브'가 재작년 대비 53.7% 증가한 849억원의 매출을, 당뇨병 치료제 '자디앙'이 같은 기간 24% 증가한 84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일반의약품 중에선 소염진통제 '안티푸라민'이 지난해 332억원의 매출을 내며 재작년 대비 11% 성장했다.
유한양행은 올해 렉라자의 세계 시장 출시에 힘쓸 예정이다.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얀센의 이중항체 치료제인 '리브리반트'와 병용 요법에 대한 허가 심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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