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무안) 최홍석 기자] 전라남도교육청이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급식 제공을 위해 식품비 인상, 우수 식재료 지원 확대 등 운영 내실화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전남교육청은 6일 화순 하니움스포츠센터에서 각급 학교의 영양교사·영양사 및 학교급식 업무담당자 등 800여 명을 대상으로 '2024 학교급식 기본 계획 설명회'를 열고 성장기 학생 건강을 지키는 학교급식 운영 방안을 공유했다.
도교육청은 물가상승률을 반영하고 급식의 질 향상을 위해 식품 단가비 400원을 인상해 안전하고 우수한 식재료 사용을 지원한다. 친환경 농산물, Non-GMO(유전자변형농수산물) 인증 식품, 전남산 농·수·축산물 지원 등 안전하고 위생적인 급식 제공에 힘쓴다.
이와 함께 건강과 환경을 고려한 식단 구성을 위해 △나트륨 및 당류 저감화 실천 △트랜스 지방 함유 식품 및 고열량 저영양 식품 제공 최소화 △기후변화 위기 대응 저탄소 녹색급식 운영 △월 1회 이상 저탄소 식단 제공 △생태교육과 연계한 저탄소 식생활 실천 교육 병행 등을 운영한다.
더불어 이날 설명회에서는 반부패 청렴 다짐 선서를 통해 학교급식에 부패행위를 근절하고 공정·투명한 공직문화를 조성하는 데 함께하겠다는 실천의지를 표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에 공유된 2024년도 학교급식 정책방향과 개정된 학교급식 기본계획 주요 내용을 바탕으로 단위학교에서는 학교급식 운영계획을 구성·수립해 보다 내실있는 신학기 급식을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재현 체육건강과장은 "안전하고 건강한 식재료 공급을 통해 질 높은 학교급식 환경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학교급식 운영 내실화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남교육청-농협은행, 전남학생교육수당 운영 협약
전라남도교육청과 농협은행이 전남학생교육수당의 안전하고 편리한 운영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맞손을 잡았다.
전남교육청은 7일 전라남도교육청 비즈니스실에서 농협은행과 전남학생교육수당 바우처카드(전남 꿈 실현 공생카드) 운영 사업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전남교육청은 이번 협약에 따라 오는 20일까지 수당 지급에 필요한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3월20일 이후 매달 바우처카드 포인트를 지급해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전남학생교육수당을 통해 학생 교육에 따른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이 줄고 교육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양 기관이 함께 손을 맞잡고 더 많은 교육 지원 및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교육청은 오는 3월부터 전남 16개 군 지역(무안군 제외)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에게 1인당 매달 전남학생교육수당 10만원을 지급하며 5개 시 지역과 무안군 지역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에게는 1인당 매달 5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